세단도 SUV도 11월 국내 車 시장 반등시키지 못했다
세단도 SUV도 11월 국내 車 시장 반등시키지 못했다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19.12.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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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별 베스트셀링카는 꾸준한 인기
신차 효과 '有'··· 12월 총력전 펼칠 듯
현대자동차의 '더 뉴 그랜저'(왼쪽)와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사진=각 사)
현대자동차의 '더 뉴 그랜저'(왼쪽)와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사진=각 사)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국내 자동차 5개 제조사의 11월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 대수는 13만6414대로 전월 대비 1.1% 소폭 늘었다. 하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2.7% 감소했다. 5개 사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자동차 업계가 코리안 세일 페스타에 참여하며 안간힘을 쓰긴 했지만 실적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트럭 등 신차를 앞세워 소비자를 공략했지만 소비자들의 지갑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그나마 업체별로 차종별로 실적 개선의 기미가 보였다는 것이 그나마 고무적이었다.

현대차는 전통적인 베스트셀링카인 쏘나타와 그랜저가 실적을 이끌었다.

쏘나타는 11월 한 달간 8832대가 팔리며 전월 1만688대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전년 동월 5335대 대비 65.5% 늘었다. 올해 11월까지의 누적판매 대수도 9만1431대로 지난해보다 50.7% 증가했다.

페이스리프트로 돌아온 ‘더 뉴 그랜저’는 11월에 1만407대가 판매되며 전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1%, 5.5% 늘었다. 더욱이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며 더 뉴 그랜저는 사전예약을 포함해 누적계약 4만 대를 넘어서며 돌풍을 예고했다.

아직까지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지는 못했지만 현재의 인기를 감안하면 남은 12월과 내년 초·중반까지 인기몰이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도 11월 판매량이 4137대로 6개월 만에 월간 판매량 4000대에 재진입했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지금 주문해도 차량 인수까지 6개월은 걸린다’ 얘기가 돌 정도로 인기 차량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UV 인기가 지속되고 있어 팰리세이드의 강세도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아자동차는 K7이 11월 한 달 동안 6000대의 판매량을 보이며 전달 6518대보다 소폭 줄었지만 7월부터 5개월간 월간 판매량 6000대 이상이라는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판매량도 지난해보다 37.9% 증가했다.

지난 7월에 시장에 선보인 소형SUV 셀토스도 지난달 5000대 중반대로 떨어졌던 판매량을 6136대로 끌어올리며 막판 힘을 쏟아내고 있다. 여성을 중심으로 한 소형SUV 인기가 몇 년째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셀토스의 연간 판매량은 3만3000대를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대형SUV의 모하비 또한 ‘왕의 귀환’을 알리며 11월 한 달간 1468대가 팔렸다. 이전 모델을 이용했던 운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차량답게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판매 시장에서는 차량을 주문해도 당장 받기 힘들 것이라며 대기하든가 다른 모델로 교체할 것을 권유할 정도다.

'SUV 명가'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시리즈가 선전하며 전월 대비 모두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다.

소형SUV 시장의 절대 강자인 티볼리는 11월 한 달간 2337대가 팔리며 전월 대비 8.7% 성장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45.1% 줄어들었다.

G4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도 전달보다는 호전된 실적이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 13.8% 감소했다.

하지만 내외장이 새롭게 바뀐 코란도는 1963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460.9% 증가했다. 누적판매량도 전년 동월보다 354.7% 늘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QM6의 역주행이 눈부셨다. 전월 4772대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확인시켰던 QM6는 11월에 5648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3749대보다 50.7% 늘었다. 올해 누적판매량도 지난해보다 42.2% 많다.

르노 마스터도 660대가 팔리며 승합차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한국지엠은 대부분의 차종이 전년 동월보다 판매량이 적었지만 볼트 EV가 690대가 팔리며 전월 640대 대비 7.8% 늘었으며 전년 동월 3대보다 무려 2만2900% 증가했다.

경차 부문에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스파크는 3162대가 팔리며 월간 판매량 3000대에 재진입했으며 중형 세단 말리부도 775대가 판매되며 전월보다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그동안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는 472대가 팔리며 무난하게 시장에 진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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