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사임··· 신임 GS 회장에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허창수 회장, 사임··· 신임 GS 회장에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19.12.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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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그룹 회장 용퇴··· GS건설 회장직만 유지
허태수 신임 회장, 리더십 바탕으로 제2의 도약 추진
허창수 전 GS 회장(왼쪽)과 허태수 신임 GS 회장. (사진=GS)
허창수 전 GS 회장(왼쪽)과 허태수 신임 GS 회장. (사진=GS)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허창수 GS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허태수 부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GS그룹은 허창수 회장이 소임을 다했다며 공식적으로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그룹의 새로운 회장으로 추대됐다고 3일 밝혔다.

㈜GS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에 대한 공식 승계는 절차에 따라 내년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GS그룹은 2020년 새해부터 그룹 전반의 사업계획이 차질없이 수행되도록 회장직 업무 인수인계를 위한 제반 준비를 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허 회장은 내년부터 GS 회장 대신 당분간 GS건설 회장으로서 건설 경영에만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GS 이사회 의장직도 내려놓으며 신임 회장이 독자적이고 소신 있는 경영활동을 펼 수 있게 배려했다.

이번 승계는 허 회장이 이전부터 사임 의사를 표함에 따라 주주들에게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역량을 두루 갖춘 인물이 차기 회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으며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주주들 간 합의를 거쳐 신임 회장으로 최종 추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이날 "지난 15년간 '밸류 넘버원 GS(Value No.1 GS)'를 일궈냈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안정적 기반을 다진 것으로 나의 소임은 다했다"며 "지금은 글로벌 감각과 디지털 혁신 리더십을 갖춘 새로운 리더와 함께 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해 GS가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 솟고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기 위해 전력을 다해 도전하는 데 한시도 지체할 수 없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GS 출범 이래 숱한 역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변황 둔감한 '변화 문맹(文盲)'이 되지 않도록 경계하면서 쉴새 없이 달려왔다"며 "하지만 혁신적 신기술의 발전이 기업의 경영환경 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고 이런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우리도 언제 도태될지 모른다는 절박함 속에서 지금이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할 적기로 판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GS가 2005년 지주회사 중심의 지배구조를 갖추고 에너지와 유통, 건설 등 사업 영역에서 각 사 경영진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안정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따라서 출범 15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현재 위상을 유지하는 것보다 그룹의 혁신과 재도약을 이뤄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GS 관계자는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존경이 인색한 우리나라 재계 현실에서 배려와 신뢰를 중시하는 허창수 회장 특유의 리더십과 GS그룹의 아름다운 승계 전통이 재계에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태수 신임 회장은 탁월한 글로벌 감각과 리더십, 미래 비전 제시 능력을 보여주며 일찌감치 GS의 차기 리더로 거론돼 왔다. 지금까지 GS가 내실을 바탕으로 한 안정된 경영을 중시했다면 앞으로는 GS가 펼치고 있는 여러 사업들이 변화의 요구에 직면해 있고 이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적임자로 선택됐다.

허태수 신임 회장은 그동안 허창수 회장이 추진해온 밸류 넘버원 GS의 가치를 계승하는 한편, GS가 출범 이후 이룩한 성과에 머물지 않고 다가오는 환경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으며 디지털 혁신 리더십을 추진력으로 삼아 GS그룹의 미래성장 동력 발굴과 지속 성장의 모멘텀 찾기에 가속도를 붙여 제 2의 도약을 추진할 것으로 GS 안팎에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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