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이산화탄소→휘발유 전환 촉매 기술 개발
한국화학연구원, 이산화탄소→휘발유 전환 촉매 기술 개발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19.12.10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환 비율 20%··· "4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한 촉매를 이용해 이산화탄소에서 전환된 휘발유. (사진=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한 촉매를 이용해 이산화탄소에서 전환된 휘발유. (사진=한국화학연구원)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은 이산화탄소를 휘발유로 전환할 수 있는 촉매제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산화탄소를 휘발유(탄소와 수소의 결합)로 전환하는 공정은 두 단계로 진행되는 간접전환방식과 두 공정을 하나로 묶은 직접전환방식이 있따.

직접전환방식은 800℃의 고온 공정을 필요로 하는 간접전환방식과 달리 300℃의 저온에서도 반응할 수 있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촉매의 반응 기제가 알려져 있지 않아 활용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직접 전환에 반응에 쓰이는 철·구리·칼륨 촉매에서 구리와 칼륨의 역할을 확인하고, 각 촉매 성분의 적절한 양을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

구리는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와 산소로 쪼갠 후 철 표면의 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고, 칼륨은 일산화탄소끼리 연쇄적으로 결합하게 해 탄소 고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기존 직접전환 공정에 칼륨을 더 첨가하면 촉매 안의 철과 구리가 합금을 만들도록 촉진해 반응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촉매에 들어가는 구리와 칼륨의 적절한 양을 파악, 최적화된 촉매를 설계했다.

개발한 촉매를 직접전환 공정에 적용한 결과 수율(이산화탄소의 휘발유 전환 비율)은 20% 정도로 나타났다.

전기원 화학연구원 박사는 "직접전환 공정은 저온에서 반응이 가능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 수율을 상용화 가능한 기준인 4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