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사업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에 매각 예정
[데일리e뉴스= 천선우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LG유플러스는 20일 서울 용산구 자사 사옥에서 '제 2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하 부회장은 "올해 지속 성장을 위해 남보다 한발 앞서 시장과 고객 트렌드를 주도하고, 고객관점에 기반한 사업모델과 사업 운영방식으로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해 고객경험 혁신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 추진으로 기존 오프라인 중심 사업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도 많이 창출될 것"이라며 "사업목표를 달성할 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기회도 확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 부회장은 LG헬로비전 인수와 관련해 "LG헬로비전과 함께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감으로써 종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신규 사외이사 및 감시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분할계획서 승인에 대한 의결이 진행됐다.
우선 지난해 영업수익 12조 3819억원, 영업이익 6863억원, 당기순이익 4388억원 등의 내용이 담긴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배당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유지, 보통주 1주당 40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정관은 동영상 없이 음성 연결만으로도 출석을 인정하는 이사회의 결의 방법이 일부 개정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개정으로 이사들의 이사회 참석이 간편해져 경영상 긴급한 의결사항 발생 시,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결제사업 매각을 위한 분할계획서도 승인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매각을 두고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충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전자결제·VAN(신용카드-가맹점 서비스)·자금관리 사업 등 결제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후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5G·미디어·콘텐츠 등 미래핵심사업을 진화시키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끝으로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 엔씨소프트 최고재무관리자, 엔씨웨스트 최고경영자, 코웨이 CFO 등 경력을 지닌 회계·재무 전문가인 이재호 후보자를 신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