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허인 KB국민은행장, '젊은 패기'로 리딩뱅크 이뤄내
[Who] 허인 KB국민은행장, '젊은 패기'로 리딩뱅크 이뤄내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4.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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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제치고 지난해 당기순이익 '1위'
디지털 기반 혁신으로 탈(脫)은행권 박차
아쉬운 해외법인 성적··· 과제 해결 급선무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지난해 은행권 실적이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KB국민은행은 당기순이익 1위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B국민은행은 당기순이익에서 신한은행을 밀어내고 1위 자리에 올랐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조4391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2조2592억원보다 8.0%(1799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 모두 증가하면서 이 같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괄손익계산서 기준 KB국민은행의 2019년 순이자이익은 6조2900억원으로 전년 5조9881억원 대비 5.0%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지난해 1조1166억원을 기록, 전년 1조1160억원보다 0.7% 늘었다.

총여신 또한 지난해 2조289조원을 기록해 전년 274조원 대비 1441억원이 증가했다. 기업 및 가계 여신 모두 늘어나며 건전성이 더욱 좋아졌다.

이 같은 실적에는 허인 은행장이 리더십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허 은행장은 지난해 11월 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KB국민은행장에 연임되며 앞선 2년간의 성과와 공로를 인정받았다.

허 은행장은 현재 시중은행장 중에서 유일한 1960년대 생이다. 그는 자신의 무기인 ‘젊음’이 보란 듯이 풀어놓고 있다. 앞선 2년간 KB국민은행은 수익성과 건전성을 모두 잡았다. KB국민은행을 리딩뱅크 자리에 올려놓은 그는 여전히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허 은행장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보조를 맞추며 해외 지점을 늘리고 해외전용 금융서비스를 출시하며 영토 확장에 팔을 걷어붙였다. 국내 시장에서는 이미 톱 티어 자리를 확보했지만, 그 규모에 비해 여전히 해외 시장에서의 성적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한은행 해외법인은 당기순이익 2379억원을 실현했다. 반면 KB국민은행은 100억원대에 그치고 있다. 전체 당기순이익에서 신한은행을 앞질렀지만 해외법인의 실적이 아쉬운 상황이다.

KB국민은행은 올해 해외법인 영업 확대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디지털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 은행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디지털 혁신 성과 창출'을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경쟁사를 압도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기존 패러다임을 깨는 독창성으로 은행권을 놀라게 했다. 바로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알뜰폰 사업 '리브엠(Liiv M)'을 선보였다. 국내 알뜰폰 시장의 입지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시장 진출은 ‘무모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이 같은 우려를 보란 듯이 불식시키고 알뜰폰 시장에서 조용한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행업계에서는 올해도 KB국민은행이 정형화된 패러다임을 깨고 호성적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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