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Q 영업이익 74.6%↓··· '코로나 직격탄'
롯데쇼핑, 1Q 영업이익 74.6%↓··· '코로나 직격탄'
  • 김태희 기자 alttab235@dailyenews.co.kr
  • 승인 2020.05.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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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컬처웍스 등 집객 시설 기피 현상에 '어닝 쇼크'
하이마트, TV·PC 수요 증가로 2분기 실적 회복세 기대

[데일리e뉴스= 김태희 기자] 롯데쇼핑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에 매출 4조767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출 부진으로 1분기 당기순손실은 433억원 집계돼 적자 전환했다. 집객시설 기피 및 소비심리 악화로 백화점과 컬처웍스 등의 실적 악화가 원인이다.

백화점 부문은 코로나19 피해를 직격탄으로 맞았다. 올해 1분기 매출은 606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1.5%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82.1%나 급감했다. 특히 고마진 패션 상품군의 매출 하락이 컸으며 중국 선양점 등 해외 사업장도 타격을 받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4월 이후 기존 점포를 중심으로 신장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할인점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 6023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 신장률은 각각 0.6%, 12.5%다. 그나마 온라인쇼핑 장보기가 활성화로 온라인 매출액이 42.5%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를 줄여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 해외 사업장의 경우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의 영업이익이 14.2% 증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향후 국내 할인점은 점포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온라인 물류 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의 경우 1분기 매출 9253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와 신학기 시즌 연기로 정보통신 부문 등의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19.6% 하락했다. 반면 2분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활성화에 따라 TV와 PC 수요가 증가해 매출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고효율 가전 환급정책 등으로 인한 매출 촉진도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롯데슈퍼는 매출 4913억 원, 영업적자 6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근거리 쇼핑 선호 경향이 나타나며 매출은 온·오프라인 모두 지난해 1분기보다 3.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매출액 증가와 판관비 절감으로 전년 대비 112억 적자 개선했다.

롯데홈쇼핑은 매출액 26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67억원으로 10.6% 신장했다.건강식품과 감염예방 상품의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실제로 방송수수료 증가분 134억원이 실적에 반영됐으나, 영업이익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컬처웍스은 매출액은 1025억, 영업적자 34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영화관 일부 점포 휴관, 관객 수 감소, 신작 개봉 연기 등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49.0% 감소하였다. 1분기 손익 또한 매출부진과 판관비 절감의 한계로 344억 적자를 기록했다. 현재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용 효율화 및 절감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형 집객시설 기피 및 소비 심리악화로 국내 유통 기업들이 어려움이 많았지만,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을 활용해 e커머스 영업환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백화점, 마트, 슈퍼 등 점포의 수익성 기준으로 추가적인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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