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적정의견' 비율 지속 하락
국내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적정의견' 비율 지속 하락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8.18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년 99.4%→2019년 97.2%··· 2015년 12사→2019년 65사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4개 회계법인 상장법인 집중도 '하락'
최근 5년간 적정의견 비율 및 비적정의견 기업 수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최근 5년간 적정의견 비율 및 비적정의견 기업 수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국내 상장법인의 감사보고서에 대한 회계법인의 '적정의견' 비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의 '2019회계연도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상장법인에 대한 2019회계연도 감사보고서 적정의견 비율은 97.2%로 외감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된 2015회계연도(99.4%) 이후 지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다.

금감원은 2019회계연도 상장법인 2301사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했으며 2018회계연도 대비 71사가 증가했다.

분석 결과 감사보고서 적정비율은 2015년 99.4%에서 ▲2016년 99.0% ▲2017년 98.5% ▲2018년 98.1% ▲2019년 92.2%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비적정의견 회사 수는 2015년 12사 ▲2016년 21사 ▲2017년 32사 ▲2018년 43사 ▲2019년 65사로 늘어났다.

비적정의견 65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정의견은 7사로 전년보다 1사 감소했고 의견거절은 58사로 전년보다 22사가 늘었다.

특히 2019년 의견거절 기업(58사)은 2015회계연도 대비 48사가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시장 유형별 적정의견 비율은 유가증권(99.1%), 코스닥(96.4%), 코넥스(93.9%) 시장 순서로 나타났다.

자산규모별 적정의견 비율은 1000억원 미만인 상장법인의 적정의견 비율이 94.3%로 가장 낮았다.

감사대상회사 수 기준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4대 법인의 상장법인 집중도는 38.2%로 2015회계연도(50.5%) 이후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다. 다만 자산 5000억원 이상 상장법인에 대한 4대 법인의 감사 비중은 2018년도 대비 증가했으며 대형 상장법인일수록 4대 법인을 선임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649조원으로 전년 대비 49조원(3.0%) 증가했으며 4대 회계법인이 감사하는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447조원(87.8%)으로 전체 상장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88.1%) 대비 0.3%p 줄어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올해는 영향이 큰 업종에 속한 많은 기업이 중대한 불확실성을 강조사항으로 기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감사보고서 이용자들은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강조사항과 핵심 감사사항을 함께 참고해 기업이 노출돼 있는 영업환경 리스크 등을 체크하고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