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해양수산부는 올해 7월 우리나라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총 1억1997만톤으로 전년 동월(1억4090만톤) 대비 14.9%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7월 수출입 물동량은 산업용 에너지 소비량 감소가 유연탄 등 발전용 연료의 수입 감소와 적(積)컨테이너 수송량 감소 등으로 이어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17.2% 줄어든 총 1억246만톤이었다.
연안 물동량은 유류 및 광석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1724만톤)보다 1.6% 증가한 총 1751만톤이었다.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월(251만TEU) 대비 4.9% 감소한 239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월(145만TEU)보다 4.8% 감소한 138만TEU였으며 환적은 전년 동월(104만TEU) 대비 5.0% 감소한 99만TEU를 기록했다.
적컨테이너 처리 실적과 공(空)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8%, 5.1% 감소해 컨테이너 화물 중량 기준으로 4090만톤으로 집계됐다.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7907만톤으로 전년 동월 9065톤 대비 12.8% 감소했으며 광양항과 울산항, 평택·당진항 등 대부분 항만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부산항은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컨테이너 화물 중량(내품)의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20.7% 감소했으며 광양항(8.8%), 울산항(7.4%), 인천항(11.3%)의 물동량도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와 광석, 유연탄, 철제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1%, 10.6%, 21.9%, 22.9% 감소했다.
김준석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당분간 수출입 물동량의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함께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긴급 경영자금 지원 등 해운항만분야 지원정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