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3연임 9부 능선 넘었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3연임 9부 능선 넘었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9.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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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체제 시작 후 첫 3연임 도전
오는 11월 20일 임시주총에서 선임 예정
윤종규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자. (사진=KB금융지주)
윤종규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자. (사진=KB금융지주)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을 가시권에 뒀다. 2008년 KB금융지주 체제가 시작된 이후 3연임을 한 것은 윤 회장이 처음이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오전 회의를 개최하고 윤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지난 8월 28일 회추위에서 회장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으로 선정된 김병호, 윤종규, 이동철, 허인 후보자가 모두 참여했으며 후보자의 모든 발언과 회추위원과 후보자 간 질의응답 형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회추위원들은 뉴노멀(New Normal) 시대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과 과제,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 우위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글로벌 진출 방안, 고객, 주주,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구축 방안, ESG 추진 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으로 후보자들을 심층 평가했다. 이후 실시된 투표 결과 윤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됐다.

결과에 대해 선우석호 회추위원장은 "모든 후보자를 동일한 기준으로 제로 베이스에서 심사하고 평가했다. 인터뷰에 참가한 네 분 모두가 차기 KB 회장으로 손색이 없는 분들이었다. 하지만 윤 회장은 지난 6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KB를 리딩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시켰다"며 "비운행과 글로벌 부문에서 성공적인 M&A를 통해 수익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또한 디지털 금융혁신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했고 ESG에 대해서도 남다른 철학과 소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같이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KB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윤 회장이 조직을 3년간 더 이끌어야 한다는 데 회추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윤 회장이 취임한 이후 KB금융그룹의 이익은 크게 늘었다. 201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1조4151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조3132억원으로 늘어났다. 재임 기간 중 당기순이익이 2.3배 증가한 것이다.

그 사이 KB국민은행은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며 선진 금융시스템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윤 회장은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전에 뛰어들어 결국 경쟁사를 물리치고 푸르덴셜생명보험을 품에 안으며 승부사 기질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독립적인 회추위가 회장 후보자 추천 프로세스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프로젝트로 인식하고 제도를 마련해 실행해 왔다. 특히 내외부 후보자군의 상시 관리, 내부 후보자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공정한 절차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난 한 달 반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회장 후보자 추천 절차에서 회추위원들이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이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회추위의 독립성이었다"고 밝혔다.

윤 차기 회장 후보는 관계 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자로 추천되며 오는 11월 20일 개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윤 회장이 최종후보자로 선정된 만큼 3연임에는 큰 변수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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