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 절감·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쉬운 '지식산업센터' 인기 상승
물류비 절감·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쉬운 '지식산업센터' 인기 상승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9.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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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식산업센터 분양 물량 중 40% 산업단지 내에 위치
경기도 동탄의 '우미 뉴브' 투시도. (사진=우미건설)
경기도 동탄의 '우미 뉴브' 투시도. (사진=우미건설)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유관 업종끼리 한 군데 모이는 산업단지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가 둔화하고 있음에도 산업시설용지 분양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17일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보시스템의 지난 7월 통계에 따르면 전국 산업단지의 산업시설용지 분양률은 96.1%였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업시설용지를 분양한 경남, 경기는 각각 96.4%, 98.2%의 분양률을 나타냈다.

산업단지의 인기가 높은 상황에서 해당 지역에 자리 잡은 지식산업센터의 비율도 높아가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전체 지식산업센터 대비 산업단지 내 위치한 지식산업센터의 비율을 2016년 89개 중 21개, 23.59%에서 2020년 40개 중 17개, 42.50%로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물류비 절감, 직주 근접 및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학연 클러스터에서는 연구소, 정부 기관 및 각종 기능이 공간적으로 집약돼 있어 기술 혁신이나 경쟁 우위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가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 산업단지는 협력업체들이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기업 생태계가 변화하며 산업시설이 더 많은 협력이 가능한 입지에 더 편리한 시스템을 보유한 공간으로 옮겨가는 추세"라며 "특히 대기업과의 산업클러스터가 용이한 곳에 만들어지는 신규 지식산업센터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우미건설은 반도체, IT 등 지식기반산업 거점인 동탄테크노밸리에 '동탄 우미 뉴브'를 분양 준비 중이다. SRT동탄역 인근이며 도보권 내 트램2호선도 개발 예정이다. 삼성전자 NANOCITY, 한국 3M, 두산중공업원자력I&C 등 대기업과 가깝고 수원, 용인 권역으로 1만3000여 기업이 위치해 풍부한 배후 요소도 기대할 수 있다.

반도건설은 서울 금천구에서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3단지 내 '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가칭)'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약 4만818㎡, 지하 3층~지상 17층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제조형 드라이브인 시스템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광주 첨단2지구 첨단과학산업단지에 '허드슨 1041'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을 시작했다. 지하 3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3만7879㎡ 규모로 조성되다. 업무 공간인 섹션 오피스는 입주 사업체의 업종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오피스 층고는 최대 5.4m로 개방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센터 내 뉴욕의 공유오피스를 벤치마킹한 공유오피스 등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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