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인천서 유럽까지 코로나19 백신 원료 콜드체인 운송
대한항공, 인천서 유럽까지 코로나19 백신 원료 콜드체인 운송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0.12.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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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60도 이하 유지 위해 특수용기와 드라이아이스 208kg 사용
지난 8일 대한항공 KE925편 인천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행 여객기에 컨테이너 및 드라이아이스를 포함한 코로나 백신 원료 약 800kg을 탑재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지난 8일 대한항공 KE925편 인천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행 여객기에 컨테이너 및 드라이아이스를 포함한 코로나 백신 원료 약 800kg을 탑재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원료를 ‘콜드체인(저온 유통망)’으로 운송했다.

대한항공은 전날 KE925편 인천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행 여객기로 드라이아이스를 포함한 코로나19 백신 원료 800kg을 운송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수송한 백신 원료 물질은 국내 업체에서 생산돼 영하 60도 이하의 냉동 상태로 최종 목적지인 유럽 내 백신 생산 공장으로 옮겨졌다.

백신은 제품별 특성에 따라 영하 60도 이하의 극저온, 영하 20대 이하의 냉동, 2~8도의 냉장 유지 등 다양한 온도 맞춤형 수송이 필요하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수송하는 코로나19 백신 원료가 극저온 운송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의약품 수송 전용 특수용기를 활용했다. 특수용기에는 208kg의 드라이아이스가 사용되고 별도의 전원 장치 없이도 영하 60도 이하 상태를 120여 시간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에어버스와 협의해 드라이아이스 탑재 기준을 조정했다. 냉동 수송에 사용되는 드라이아이스는 항공기 기종별로 탑재 가능한 총량이 엄격히 제한된다.

대한항공은 백신 수송을 위해 지난 9월부터 화물영업 및 특수화물 운송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 백신 수송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비해 왔다.

TF는 백신 종류에 따른 보관 온도를 확인하고 운송 시 필요한 장비, 시설 분석 및 확보, 백신 출발·도착·경유 지점의 필요 시설 점검 및 전용 공간 확대 등 극저온 수송에 대비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의약품 항공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인증(CEIV Pharma)를 취득했다.

현재 국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전 세계로 수송하고 있으며 화물전용 여객기와 여객기 내 좌석을 제거해 의료·방역 물자 수송을 위한 공급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 백신 수송에도 대비해 필요한 항공기 스케줄 및 공급을 미리 확보할 것"이라며 "콜드체인 물류 전 과정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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