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임금 동결' 잠정합의··· 성과금 150% 지급
기아차 노사, '임금 동결' 잠정합의··· 성과금 150% 지급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0.12.22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격려금·재래상품 상품권도 등 지급··· 29일 찬반투표 진행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기아자동차 노사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

기아차 노사는 최준영 대표이사와 최종태 노조 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 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밤샘 교섭 끝에 22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동결 ▲성과금 150% ▲격려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50만원 지급 등이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미래차 준비와 자동차산업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교섭 타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노사가 공감한 결과로 해석된다.

기아차 노사는 잔업 복원과 정년 연장 등 쟁점에 대한 견해차로 인해 교섭 마무리에 난항을 겪었다.

잔업시간 복원은 생산 능력 만회를 통한 임금 보전이라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실잔업과 생산성 향상, 작업시간 추가 확보, 생산 안정화 방안을 비롯해 구체적 실행 방안에 합의했다. 또 기존 베테랑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해 정년퇴직자가 퇴직 후에도 회사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밖에 '미래변화 대응 및 고용안정을 위한 합의'를 통해 미래 친환경차 계획과 고용안정에 대한 방안도 마련했다. 이 합의에는 ▲현재 재직 중인 종업원의 고용안정 노력 ▲미래차 계획 제시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지속 확대 ▲전기차 전용 및 혼용 생산체계 전환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자동차산업의 위기 극복과 협력사 동반성장 강화를 위한 협력사 네트워크 강화, 상생결제 시스템, 투명 구매 실천 센터 등 공정하고 합리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노사는 그룹 차원에서 1조5000억원 규모의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 및 자동차산업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노사가 교섭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교섭 과정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사 상호 간 이해와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회사가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9일 진행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