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페이퍼] ESG기본법 초안 발표부터 역대 최고 강수량까지...7월 3주차 이슈 정리
[ESG 이슈페이퍼] ESG기본법 초안 발표부터 역대 최고 강수량까지...7월 3주차 이슈 정리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3.07.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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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주차 ESG 이슈 키워드.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7월 3주차 ESG 이슈 키워드.(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 최근 3주간 누적 강수량 전국 평균 511.7㎜...50년 만에 최고치

18일 기상청은 지난 3주간 누적 강수량이 전국 평균 511.7㎜를 기록하며 지난 1973년 전국 단위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발표했다. 이는 같은 기간 예년 누적 강수량은 238.4㎜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역대 장마철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6월 21일에 장마가 시작돼 7월 29일에 종료되며 전국 평균 강수량 704㎜를 기록했다.

올해는 장마가 아직 끝나지도 않은 시점에서의 전국 평균 강수량이 511.7㎜에 이르러 관측 사상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 미국 항공우주국 "이번달, 지구에서 가장 더운 달이 될 것"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자회견을 통해 "지속적인 폭염이 미국 남부 및 전세계를 휩쓰는 등 올 7월이 수백년 만에 지구에서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개빈 슈미트 우주연구소장은 "전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며 "기후과학자들에게는 사실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0년간 기온은 10년 단위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엘니뇨로 전 세계 기온이 매년 경신됐고 특히 2016년은 지구에서 가장 더운 해였다"며 "이 같은 패턴을 볼때 아직 더위가 정점에 달한 것은 아니다"며 학계에서는 폭염이 내년과 내후년 더 극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 기후변화로 자외선 노출 늘어 시력 손상 늘어나

평균 기온이 높은 지역일수록 주민들의 시력이 나빠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평균 기온이 섭씨 10∼12.7도인 지역에 사는 주민은 10도 이하인 지역의 주민보다 시력이 크게 손상될 위험이 무려 14% 높았고, 섭씨 12.8∼15.5도인 지역 주민은 심각한 시력 손상 위험이 24%, 섭씨 15.6도 이상인 지역 주민은 44% 각각 높았다.

에스메 풀러-톰슨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은 진행한 높은 기온이 시력 손상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기온이 올라갈수록 눈에 해로운 태양 자외선 노출이 많아지고 대기오염, 감염, 엽산 분해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인도에 쏙아진 폭우로 세계문화유산 타지마할 침수 위기

인도 연방정부 중앙 수자원위원회(CWC)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북부지역 주요 도시들을 관통하는 야무나강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야무나강은 타지마할 북쪽 성벽을 끼고 흐르고 있어 전문가들은 강물이 성벽을 넘쳐흐르면 타지마할의 대리석 벽면은 물에 손상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인도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시작된 우기로 인해 지금까지 600명이 넘게 사망했다. 

■ 인도정부, 쌀 수출 절반으로 줄여...곡물 인플레이션 우려 증가

인도 정부는 이미 싸라기 수출을 금지한 데 이어 비바스마티 백미의 수출을 금지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수출 금지된 품목은 인도의 쌀 수출량 2200만 톤 가운데 거의 절반인 1000만톤을 차지한다.

인도 정부의 결정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미 불안한 글로벌 곡물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전망이다. 밀 등 곡물 가격은 러시아의 흑해 곡물협정 파기 선언 등으로 최근 급등하고 있다.

■ 이상기후로 올리브 생산량 감소...가격 폭등 조짐 보여

국제올리브오일협의회는 올해 스페인의 올리브 생산량이 평년 130만톤에서 크게 줄어든 85만톤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상고온이 지속되며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세계 최대 올리브오일 생산업체 필리포 베리오의 CEO 월터 잔레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아무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극한고온이 흉작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뿐 아니라 주요 생산국인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역시 수확량이 부진하기 때문에 올리브유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 극지연구소 "기후위기로 담수 유입되며 북극해양생태계 변화"

극지연구소의 연구를 통해 주변 지역 강물 유입이 북극해양생태계에 끼치는 효과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극지연구소는 기후위기로 북극 주변 얼어붙은 땅이 녹아내리며 많은 양의 담수가 북극해로 흘러들어가고 있고, 이에 따라 바닷물의 염도, 산성도, 영양분 공급이 바뀌면서 북극해양생물자원의 분포가 바뀔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강성호 극지연구소 소장은 "기후변화를 늦추고 새로운 어장은 촉진하는 식물플랑크톤의 놀라운 역할을 규명한 이번 연구결과가 북극해 주변 국가들이 기후변화에 따른 북극권 미래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데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ESG 기본법 초안 공개...기업들 "취지 공감하나 규제 우려"

20일 국회에서 공개된 ‘ESG 기본법’ 초안에 기업들이 제정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규제법으로 변질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ESG 기본법은 정부가 10년 단위의 ‘ESG 기본계획’과 1년 단위의 ‘ESG 경영발전 실행계획’을 수립·추진하도록 했다. 또 총리 산하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며 정부는 대통령령으로 ESG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표하도록 했다.

또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융기관에 대해 ESG 관련 금융 위험을 최소화하는 감독 시책을 마련해 시행하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중견기업·기재부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업 등에 대해 ESG 평가기관의 평가 결과를 공시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기본법이 보완돼야 한다는 제안도 이어졌다. 문 센터장은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의 경우 ESG경영이 굉장히 어렵다”며 “대기업이 아주 강하게 지원할 수 있는 인센티브나 여지를 열어 주고 국가는 그것을 촉진하는 법안이 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나수미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같은 경우 ESG 경영 기반을 닦는 단계부터 금융지원이 필요한데, 이런 정책활용의 여지가 법안에 담길 수 있게 보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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