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한국 떠난 스트리밍 최강자, 해외에서는 사업 확장?" 트위치, 숏폼 기능 도입
[트렌드 리포트] "한국 떠난 스트리밍 최강자, 해외에서는 사업 확장?" 트위치, 숏폼 기능 도입
  • 임남현 기자 nhlim@dailyenews.co.kr
  • 승인 2024.05.09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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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을 떠난 트위치가 최근 사업 확장에 나서며 철수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트위치는 2월 27일 공식적으로 한국 사업을 종료했다. (사진=트위치)

올해 2월 국내 IT업계에서는 큰 지각변동이 있었다.

바로 온라인 스트리밍의 강자인 트위치(Twitch)가 사업 철수를 발표한 것.

당시 트위치는 국내 망 사용료가 타 국가 대비 지나치게 높아 더 이상의 운영이 힘든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미 망 사용료 문제로 인해 화질을 720p로 낮추며 최대한 조정을 시도했으나 비용 절감 효과가 낮았다는 설명이었다.

최종적으로 트위치는 올해 2월 27일 공식적으로 한국 사업을 종료했다.

트위치 측은 국내 망 사용료가 지나치게 높아 운영 부담이 컸다고 주장했다. (사진=pixabay)

다만 일부에서는 트위치의 한국 사업 종료가 과연 회사 측 주장대로 망 사용료가 원인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앞서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 문제로 소송을 진행했다. 초기에는 망 사용료에 대한 지적, 문제점이 수면 위로 떠올랐으나 작년 9월,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 넷플릭스 3사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마무리되었다. 

물론 해당 협약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으나 이로 인해 망 사용료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측은 망 사용료를 책정하는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간의 재협상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통신3사에 자료에 따르면 트위치의 망 사용료는 높은 편은 아니나 전체 트래픽 양이 훨씬 많아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를 고려해 통신3사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조정 의사를 내비쳤지만 트위치는 사업 철수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트위치는 지난 2월, 일부 국가에서 유료 요금제를 인상했다. (사진=pixabay)

뿐만 아니라 국내 사업 철수 이후 트위치는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 구독료를 올렸다.

이어 최근에는 1년간 테스트를 진행해온 숏폼 플랫폼인 '디스커버리 피드'를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IT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며 트위치의 장점이었던 스트리밍 서비스의 수익이 감소, 회사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고안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국 사업 철수는 명목상 망 사용료가 원인이었지만 사실상 이익이 적은 국가의 사업을 축소시키고 향후 도입할 시스템에 자금을 투입하려 했을 가능성도 높다"고 추측했다.

트위치 숏폼 서비스인 디스커버리 피드. (사진=트위치)

이번에 도입된 디스커버리 피드는 유튜브 숏츠와 유사한 형태다. 기존 트위치를 통해 진행했던 방송을 편집해 업로드하는 것이다.

현재 IT업계에서는 미국 내에서 틱톡 사용 금지를 두고 논쟁이 심화된 가운데 트위치가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해당 기능을 출시한 것으로 분석 중이다.

한편 트위치 측은 이번 숏폼 기능 도입에 대해 "디스커버리 피드는 시청 기록과 실시간 상호작용에 기반해 개인화될 것"이라며 "지침을 준수한다면 성인 콘텐츠를 포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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