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편파수사’ 등 수사과오, 5년간 267건
경찰 ‘편파수사’ 등 수사과오, 5년간 267건
  • 김성근 ksg@dailyenews.co.kr
  • 승인 2018.10.11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 지방경찰청에 총 6,778건의 수사이의 신청이 접수되었고, 이 중 255건이 부당한 수사과오로 인정돼 처분이 뒤집힌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이의제도란 ‘수사과정이나 수사결과에 이의가 있는 피해자, 피의자 등 사건관계자가 수사이의 신청을 하면, 각 지방경찰청 수사이의조사팀의 조사를 거쳐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수사이의심사위원회에서 수사과오의 인정 여부를 심사하는 제도’를 말한다.

경찰청이 제출한 수사이의 신청 현황을 보면 지난 5년동안 연평균 1,356건, 하루 3.7건의 수사에 대해 편파수사 의심, 수사결과 불만, 처리지연 의심 등으로 수사이의신청이 되었다.

지역청별로는 서울청 1,588건(23.4%), 경기남부청,북부청 1,095건(16.2%), 부산청 637건(9.4%) 순인데, 이 4개청의 수사이의신청이 전체의 절반 수준(49%)이다.

또한 인천청은 13년 45건에서 17년 111건으로 2.5배, 광주청은 13년 22건에서 17년 51건으로 2.3배 증가했다.

이렇게 신청받은 건 중 수사가 잘못됐는지 여부의 판단 기준은 편파수사, 수사지연, 사실관계 오류 등인데, 수사과오가 인정됐다는 것은 해당 수사가 부당하거나 잘못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5년간 잘못된 수사 즉 수사과오 건수가 가장 많은 지방청은 서울청(86건)이었으며 다음으로 경기남부,북부청(48건), 인천청(28건) 순으로 많았다.

최근 5년간 수사이의신청 접수 대비 과오가 인정된 비율로 보면 강원청이 105건 중 13건(12.4%)으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청(11.1%), 울산청(10.3%), 인천청(7.3%), 광주청(6.3%), 서울청(5.4%), 경기청(4.4%), 대전청(4.1%)순으로 전국평균(3.9%)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총9,351건(연평균 1,870건)의 수사관 교체 요청이 있었으며 이중 75%인 6,993건(연평균 1,399건)의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교체요청 사유별로 보면 공정성 의심(3,720건 40%)이 가장 많았으며, 지방청별로는 서울청(2,610건), 경기남부/북부청(1,935건) 순이었고 교체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인천청(87%)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경찰 수사는 공정하고 불편부당해야 함에도 해마다 평균 50건이 넘는 사건에서 경찰이 편파수사 등의 잘못된 수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수사관 교체 요청에 따른 수용율도 75%에 달한다”면서 “수사 공정성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으로 경찰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해줄 것‘을 경찰청에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