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픽(pick) 美 '오로라'에 현대·기아차, 전략 투자·협업
정의선 픽(pick) 美 '오로라'에 현대·기아차, 전략 투자·협업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19.06.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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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율주행기술 선점 가속도···'게임 체인저' 전략
오로라,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 선구자들 모여 만든 기업
AI 기반 기술·인지 및 판단 영역 협력↑···기술 고도화 추진
현대·기아자동차는 사업 파트너사인 미국 자율주행업체 '오로라(Aurora Innovation)'에 전략 투자하고, 조기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오로라의 첨단 자율주행시스템인 '오로라 드라이버(Aurora Driver)'가 장착된 현대차의 수소 전기차 넥쏘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는 사업 파트너사인 미국 자율주행업체 '오로라(Aurora Innovation)'에 전략 투자하고, 조기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오로라의 첨단 자율주행시스템인 '오로라 드라이버(Aurora Driver)'가 장착된 현대차의 수소 전기차 넥쏘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외부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일 사업 파트너사인 미국 자율주행업체 '오로라(Aurora Innovation)'에 전략 투자하고 독보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무결점의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출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의 판도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한다는 것이 현대·기아차의 전략이다.

현대·기아차가 전략 투자하는 오로라는 2017년 미국에서 설립,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부문 월등한 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오로라는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Chris Umson),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총괄 스털리 앤더슨(Steling Anderson),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 담당 드류 배그넬(Drew Bagnell) 등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의 선구자들이 모여 창립, 초창기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자율주행 분야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인지 및 판단 분야 각종 센서와 제어 기술, 그리고 클라우드 시스템과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백엔드(Back-End) 솔루션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대·기아차의 이번 투자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은 한층 더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월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크리스 엄슨 오로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상호협력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이후 현대·기아차와 오로라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연구해 왔다.

향후 넥쏘 이외에 현대·기아차의 다양한 차량에 대한 기술 공동개발을 확대해 현대·기아차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플랫폼을 도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오로라의 독보적 자율주행시스템인 '오로라 드라이버(Aurora Driver)'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과 인지(Perception) 및 판단(Control) 영역에서의 협력을 보다 강화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오로라를 비롯해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업체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해 글로벌 자율주행 부문 핵심 플레이어로 위상을 확장한다.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의 두뇌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기반 통합 제어기 개발을 위해 미국 인텔(Intel) 및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하는 한편, 중국의 바이두(Baidu)가 주도하는 있는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고성능 레이더 전문 개발 스타트업 '메타웨이브', 이스라엘의 라이다 전문 개발 스타트업 '옵시스', 미국의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퍼셉티브 오토마타' 등에 전략투자 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미국의 미래 모빌리티 연구기관인 ACM(American Center for Mobility)의 창립멤버로, ACM이 추진 중인 첨단 테스트베드 건립에도 500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17년 CES에서 아이오닉 기반의 자율주행차가 라스베이거스 도심 주야 자율주행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넥쏘와 제네시스 G80에 자율주행 4단계 수준의 기술들을 탑재, 서울~평창 간 190km 고속도로에서 성공리에 자율주행을 시연했다. 8월에는 화물운송용 트레일러로 의왕~인천 간 약 40km 구간 자율주행 기술 구현에 성공하며 앞선 기술력을 입증했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오로라 등 최고 자율주행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더욱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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