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일반적으로 먹는샘물(생수), 주스 등이 담긴 병의 뚜껑을 열 때는 왼쪽으로 돌리고 잠글 때는 오른쪽으로 돌린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이에 대해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에 비해 많으며 오른손잡이는 오른쪽으로 돌려 여는 것이 쉽기 때문", "나사의 원리를 그대로 적용했기 때문"이라는 등 다양한 의견이 있다.
진짜 그럴까? 하지만 정답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다. 국가기술표준원에 문의한 결과 병뚜껑을 여닫는 방향은 별도의 국가표준이 있는 것도 아니며 특허도 아니었다. 병 제조업체에서 애초에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표준이 없음에도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도 우리나라와 같은 방향으로 병뚜껑을 여닫는다.
하지만 간혹 일반적인 여닫는 방법과 반대 방향으로 병을 제조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거나 또는 왼손잡이를 위한 것이 아닌 제품 특색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용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병 안에 위험물질을 담았을 때는 일반적으로 여닫는 방향과 반대로 제작하는 경우는 있다. 이는 사용자들에게 위험하다는 경고를 하기 위함이다.
결국 병뚜껑의 여닫는 방향은 제조사 맘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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