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뉴스] 병어돔·홍민어? 초밥·회 제대로 알고 먹자
[스낵뉴스] 병어돔·홍민어? 초밥·회 제대로 알고 먹자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1.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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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어돔'으로 불리는 무점매가리.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수산생명자원정보센터)
'병어돔'으로 불리는 라운드폼파노(무점매가리).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수산생명자원정보센터)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새해가 밝아오면서 연초부터 결혼식에 돌잔치 등 가봐야 할 곳이 많다. 방문한 손님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은 것은 주인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다.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뷔페를 선호하는 것은 아마도 이 때문일 것이다.

한식은 기본이고 양식까지 모두 맛볼 수 있는 뷔페는 대접하는 이도 대접받는 이도 큰 부담이 없다.

하지만 차려진 음식의 맛과 재료는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특히 어느 뷔페라도 나오는 회와 초밥의 원재료가 어떤 생선인지 잘 모르고 먹는 경우가 많은데 제대로 알고 먹으면 좀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뷔페에 잘 나오지는 않지만 간혹 나오는 저가 뷔페에 오르는 생선 중 하나가 병어돔이란 생선이다. 요즘에는 횟집이나 시장 어물전에서도 볼 수 있다.

병어돔은 이름에서 잘 나타나듯이 생김새가 병어와 비슷하다. 둥그스름해 잘 모르는 이가 보면 병어라고 해도 믿을 수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확연한 차이가 난다. 병어돔은 우리가 흔히 보는 병어보다 크기가 크다. 그리고 등지느러미도 병어보다 길다. 병어돔의 원래 이름은 라운드폼파노다. 국내에서는 무점매가리로 표기한다. 서식지는 서태평양, 홍해, 아프리카 동부 연안, 호주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살고 있지 않다. 유료 바다낚시터에서 낚시꾼들의 손맛을 위해 수입한 어종이다.

껍질도 두꺼워 날이 서지 않은 칼로는 다루기가 쉽지 않다. 살은 담백하지만 회로는 잘 안 먹는다.

게다가 이름에 '돔'이란 글자가 들어갔지만 농어목 전갱이과 어종으로, 남해에서 잘 잡히는 전갱이와 사촌이다. 절대 돔이 아니다. 저가의 어종이기 때문에 상인들이 고급스러워 보이려고 돔이란 글자를 붙인 것이다. 한 마디로 병어도 아니고, 돔도 아니다.

병어돔 말고도 잘 모르고 먹는 생선은 여럿이다. 그중 하나가 홍민어다. 홍민어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잘 알려진 민어와 비슷하게 생겼다. 국립수산과학원에 확인한 결과 홍민어는 민어과 생선이기에 민어라는 이름을 붙여도 된다고 한다. 민어와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은 꼬리 앞에 검은색 점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의 박정호 박사에 따르면 홍민어가 표준어이며 점성어로 불리기도 하는데 점성어는 사투리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홍민어는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된다. 체구는 크지만 민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가끔 횟집 등에서 높은 가격으로 팔리기도 하지만 자칫 바가지를 쓸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생명자원정보센터에서 홍민어로 검색을 해봐도 아직까지 정보를 찾아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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