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 사태 영향으로 3분기 고위험 DLS 발행 37%↓
DLF 사태 영향으로 3분기 고위험 DLS 발행 37%↓
  • 천태운 기자 danbi@dailyenews.co.kr
  • 승인 2019.11.14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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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연계형 DLS 발행액 1418억원··· 전분기 比 62%↓
DLS 발행건수도 2분기 1063 → 3분기 883건으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파생결합펀드(DLF) 등 파생금융상품 손실. (사진=연합뉴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파생결합펀드(DLF) 등 파생금융상품 손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e뉴스= 천태운 기자] 고위험성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 여파로 올해 3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분기 원금비보장형 DLS 발행금액이 3조748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7.1% 급감했다.

원금비보장형 DLS 발행금액은 올해 1분기 4조1277억원에서 2분기 5조9556억원으로 44.3% 증가했다가 3분기 감소세로 전환됐다.

발행 건수도 1분기 871건에서 2분기 1063건으로 늘었다가 3분기에는 833건으로 줄었다.

최근 DLF 사태와 관련된 금리연계형 DLS는 3분기 발행금액이 141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1.9% 급감했다.

월별로 보면 발행금액이 6월 1601억원에서 7월 288억원으로 72.0% 급감한 데 이어 8월 530억원, 9월 600억원으로 1000억원 선을 계속 밑돌았다.

원금비보장형 중 신용연계 DLS 3분기 발행금액은 1조388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5.4% 줄었고 상품연계형은 5249억원으로 7.9% 감소했다.

한편 앞서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F의 수익률이 해외 국채금리 반등에 힘입어 만기일인 12일 2.2%로 최종 확정돼 처음으로 수익을 냈다. 해당 DLF의 잔액은 113억원이다.

이 DLF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한 사모펀드다.

최종 수익률이 확정되는 평가일에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행사가격(배리어)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4% 내외의 수익이 나는 구조로 설계됐다.

만기가 12일인 이번 상품은 평가일인 지난 8일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0.284%로, 배리어인 -0.30%보다 높아 수익을 기록하게 됐다.

만기가 12일인 상품을 포함해 독일금리 연계 DLF의 평균 손실률은 여전히 49.6%다.

만기가 오는 19일인 두 개 상품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각각 평가일인 14일 -0.33%, 15일 -0.30%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률 2.3%를 확정하게 된다.

이 상품을 마지막으로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F 상품은 모두 청산된다.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DLF도 수익 구간에 들어섰다.

이달 7일 금리 기준으로 만기가 20일인 상품을 비롯해 연말까지인 4종의 상품이 모두 연 3% 중반대 수익률을 내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DLF는 미국 이자율스와프(CMS) 5년물 금리와 영국 CMS 7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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