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약속한 숫자 반드시 지키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약속한 숫자 반드시 지키자"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4.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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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메시지 통해 위기극복 자세 확립 당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위기 속에서도 목표를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신 부회장은 6일 임직원들에게 4월 CEO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는 이제 팬데믹이 돼 비즈니스 환경을 넘어 우리 일상까지 변화시키며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고 있다"며 "가중되는 위기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치기 쉬운 때인 만큼 우리 임직원은 물론 가족 여러분께서도 이 시기를 건강히 잘 견뎌내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더해 글로벌 금융 시장과 유가가 요동치는 격변을 겪고 있다"며 "어쩌면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능가하는 위기가 시작될지 모른다"고 우려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할 수 있는 것을 하자"고 당부했다.

신 부회장은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선택지는 외부의 상황이 바뀌기를 기다리거나 내부에서 해결 가능한 문제부터 풀어가야 한다며 “늘 강조했듯 올해 우리가 당장 활용 가능한 도구는 효율성이다. 실패 비용은 줄이고, 생산성과 구매 효율은 높이자”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신 부회장은 "현금 흐름을 개선하자"고 독려했다.

그는 금융위기가 본격화되던 2008년 4분기 애플이 256억달러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며, 이런 자금력을 바탕으로 불황기에도 아이패드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혁신적인 신제품을 과감히 출시하고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신 부회장은 "우리도 현금 흐름을 개선해야 한다. 경기가 위축되고, 투자금을 구하기 힘들어지는 경제 상황이 오면 현금은 더욱 중요해진다"며 "투자, 비용 지출 등 올해 계획들을 다시 챙겨 볼 때다. 변화된 상황에 맞게 비상경경영체제를 재검토하자"고 당부했다.

세 번째로 신 부회장은 "미래를 위한 투자는 포기하지 말자"고 역설했다.

그는 "살다 보면 황금알을 낳은 거위의 배를 가르고 싶은 유혹과 꿈이 담긴 적금 통장을 깨야 하는 이유가 수없이 생겨난다며, 당장의 어려움으로 미래를 담보 잡기 시작할 때 어떤 결과가 돌아올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우리가 비상경영체제를 시행하는 것은 미래를 당겨쓰기 위함이 아니다. 울의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투자 등 꼭 해야 할 일은 계획대로 추진하자"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노력하고 인내하자는 말이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시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번티고 견뎌야 할 때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려울 때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보다 안 되는 이유가 앞서곤 한다. 이것이 습관화돼선 안 된다"며 "약속한 숫자들은 우리에 대한 시장과 주주의 신뢰를 의미한다. 반드시 지키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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