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조정 등 통해 고통 분담··· 조감간 희망퇴직 접수
경영정상화 후 신규 채용 시 퇴직자 우선적으로 재고용
경영정상화 후 신규 채용 시 퇴직자 우선적으로 재고용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한 달간 운항을 하지 않기로 한 이스타항공이 전체 직원의 5분의 1가량인 300명 내외를 구조조정한다.
이는 당초 계획에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노사 간 고통 분담을 통해 인력 구조조정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사측은 이날 오전 근로자대표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전체 직원 수의 18% 수준인 300명 이내의 인력 구조조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사측은 보유 항공기 축소 등을 고려해 필요 인력을 930명 정도로 산정하고, 직원 750명을 구조조정하는 것을 검토했었다. 하지만 노사 간 고통 분담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방안으로 최종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경영진은 근로자의 피해를 줄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운항을 조기 재개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감축 인력을 최소화하는 대신 급여 조정 등을 통해 고통을 분담해 경영정상화하는 방안을 근로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영정상화 이후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경우 퇴직자를 우선적으로 재고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뒤, 신청자 수가 예상 인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나머지 인원을 정리해고하는 방식으로 인력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보유 중인 항공기 23대 중 2대를 이미 반납했으며, 8대도 리스 계약을 종료하고 반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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