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자! 한국] 신세계그룹, 전 계열사 동원해 적재적소 지원
[다시 뛰자! 한국] 신세계그룹, 전 계열사 동원해 적재적소 지원
  • 김태희 기자 alttab235@dailyenews.co.kr
  • 승인 2020.06.1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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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협력사 자금 운용 위해 9천억원 마련
대구·경북 의료진과 소외계층 집중 지원
정용진 부회장, 농가의 '키다리 아저씨'로 나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

[데일리e뉴스= 김태희 기자] 신세계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전 계열사가 힘을 합쳤다. 중소협력사 지원금 마련, 구호물품 기증, 가맹점 방역지원, 농축수산물 판로확대 등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키다리 아저씨'로 나서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가장 먼저 신세계그룹 임직원들은 지난 2월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0억원을 모았다. 해당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 인력과 소외계층을 돕는 데 쓰였다.

또 3월에는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 식품류 11종을 담은 '힘내라 키트' 3000세트를 긴급 제작했다. 해당 구호물품은 코로나19 극복에 헌신하고 있는 대구 지역의 의료진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및 보건당국 관계자에게 전달됐다. 이외 신세계푸드는 3~4월간 영남대학교병원 의료진에 과일과 샌드위치 등 간식류 150인분을 매일 제공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에 접어들면서 유통업계도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중소협력사의 자금운용을 돕기 위해 총 90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마련했다. 우선 이마트는 3000여개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4000억원, 신세계백화점은 2000여개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4000억원의 결제대금을 두 달 앞서 지급했다. 신세계TV쇼핑도 250억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조성한 동반성장펀드도 함께 활용했다. 신세계그룹은 기금의 870억원을 대구·경북 지역 사업장을 우선으로 지원했다. 이 밖에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에 입점한 1000여개 소상공인과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3~4월 임대료 납부를 3개월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신세계그룹 내 계열사들도 활발한 기부 활동을 펼쳤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구청과 함께 남대문시장을 비롯한 주변 상가 소상공인에게 손 소독제 2000개를 기부했다. 이마트24는 월간지 좋은생각과 손잡고 '코로나19 극복 응원메시지' 공모전을 진행했다. 신세계푸드는 임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면 마스크와 올반 가정간편식을 담은 '희망키트' 300개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증했다.

신세계사이먼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시 기장군 지역 이웃을 위해 기부금 1000만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협력사 및 소상공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2020 희망장학금'을 마련했다. 광주, 대구, 센텀시티, 마산, 김해, 의정부 등 6개 점포에서 600명을 선발해 총 6억원을 지급했다. 김정식 신세계백화점 지원본부장은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백화점의 협력사 가족들과 자영업자 자녀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을 돕기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도 펼쳤다. 지난 3월에는 경북 사과 농가를 위해 ‘보조개 사과’ 400톤을 선보이고, 초대형 민물장어를 매입해 반값에 판매했다.

4월에는 '경북농산물대전'을 열고 쌀, 미나리, 마늘, 시금치, 참외 등을 할인 판매했다. 코로나19로 지역 축제 및 행사가 전면 취소돼 농산물 직거래장터 등에서 판매할 상품들이 재고로 남았기 때문이다. 또 이마트는 경북농협과 함께 행사 매출액의 1%가량을 경북농촌지역 아동센터 간식비로 기부했다.

5월에는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했다. 내수와 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가를 돕기 위함이다. 광어, 장어, 멍게 등 5개 품목 28톤을 기존 가격 대비 43% 저렴하게 판매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8일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를 돕고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대구·경북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 화분세트를 전달했다.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8일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를 돕고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대구·경북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 화분세트를 전달했다.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키다리 아저씨'로 나섰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요청으로 '강원도 못난이 감자'를 판매한 데 이어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까지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 특히 고구마 300톤 물량을 소비하기 위해 이마트뿐만 아니라 SSG닷컴,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TV쇼핑, 신세계푸드 등 전 계열사가 힘을 합쳤다.

정 부회장은 코로나19로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플라워 버킷 챌린지'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지난 3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전국 아동양육시설 50개소에 '봄맞이 화분 세트'를 보낸데 이어 5월에는 대구·경북지역 의료기관 25개소에 관엽 식물을 선물했다.

정 부회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와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위기를 극복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세계그룹의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쇼핑카트 손잡이에 '항균 필름' 부착했다. 또 계산대에는 '고객안심가드'를 설치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힘쓰고 있다. 고객안심가드는 가로 80cm, 세로 85cm 크기의 아크릴판으로 손님과 직원 간 비말 감염을 최소화한다.

이해주 이마트 판매본부장은 "고객과 직원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원칙하에 안전하고 위생적인 쇼핑 공간 조성을 위해 생활방역 장치를 도입하게 됐다"며 "안전을 위한 재원은 비용이 아닌 고객을 위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최우선적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계산대에 설치된 '고객안심가드'의 모습. (사진=이마트)
이마트 계산대에 설치된 '고객안심가드'의 모습. (사진=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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