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이승윤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9월 중 기업공개(IPO)를 위해 해외 투자설명회(NDR)를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전후 수요 예측 시점까지 기관투자자를 비롯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회의와 행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해외 투자설명회와 대규모 간담회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으로 또는 소규모 대면 투자설명회 형태로 진행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달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와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들은 "카카오게임즈가 8월 말 수요 예측 등 청약 절차를 거쳐, 9월 중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며 "짧은 기간 동안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하는 만큼 합당한 기업가치를 받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공모를 통해 1600만 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는 2만원~2만 4000원이며 총 공모 금액은 공모 희망가액 기준으로 3200억~3840억 원이 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6~27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청약 절차 등을 거쳐 오는 9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된 자금은 개발력 강화, 신규 지식재산권 및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