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서울시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오는 9월부터 각 기관에서 운영 중인 온실가스 감축 시민·국민 참여 프로그램 '에코마일리지제'와 '탄소포인트제'의 ‘전출입 회원정보’를 연계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끌어내고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이 탄력을 받도록 하기 위함이 목표다.
에코마일리지제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에너지 절약 시민실천 프로그램이다. 현재 서울시민 5명 중 1명꼴인 216만 명의 개인 및 단체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는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가 참여하고 있는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으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기준 약 180만 가구가 참여하고 있다.
두 제도는 모두 가정과 상업시설에서 전기, 가스, 수도, 지역난방 에너지를 절감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실적만큼 마일리지(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포인트는 현금전환 및 지방세 납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두 제도가 개별적으로 운영돼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면 온실가스 감축 시민참여 제도가 있는지 몰라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한 참여자에 한해 두 제도를 연계한다.
양 기관은 변경된 주소지에서 몇 가지 정보만 최소화해 입력하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한국환경공단과 27일 ‘에코마일리지제 및 탄소포인트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김연지 서울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은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협력해 생활 속 온실가스를 줄이는 제도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의 대표적 시민참여 온실가스 참축프로그램인 에코마일리지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제도개선 및 홍보 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