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엔진 충담금'에도 3분기 영업익 1953억원 기록
기아차, '엔진 충담금'에도 3분기 영업익 1953억원 기록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10.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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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6조3218억원··· 전년 比 8.2% 늘어
국내 판매 3.2% '늘고' 해외 판매 1.3% 감소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기아자동차가 현대자동차와는 달리 세타2엔진 충당금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콘퍼런스콜을 열고 지난 3분기에 매출 16조3218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 경상이익 2319억원, 당기순이익 1337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8.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0% 줄어들었다. 영업이익 감소한 것은 세타2엔진 관련 충당금을 쌓았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3분기에 국내에서 전년 대비 3.2% 증가한 13만6724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1.3% 감소한 56만 267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0.4% 감소한 69만9402대를 팔았따.

국내에서는 K5·쏘렌토의 안정적인 판매에 더해 카니발 신차 효과가 본격화되며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가 완화되며 판매가 회복했으나 신흥 시장에서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는 소폭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북미에서 전년 3분기 대비 5.5% 감소한 19만6891대 ▲유럽에서 4.2% 증가한 12만8175대 ▲인도에서 175.7% 증가한 3만8023대 ▲중국에서 15.1% 증가한 6만3350대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18.7% 감소한 13만6239대를 팔았다.

신형 쏘렌토·신형 카니발의 국내 판매 호조, 북미 시장에서의 텔루라이드의 셀토스 판매 확대, 인도에서의 셀토스 판매 호조와 신차 쏘넷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등으로 RV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9.1%포인트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인 57.8%를 기록하며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매출원가율은 고수익 차종들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개선된 82.0%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을 위한 전 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이 있었지만 엔진 관련 추가 품질 충당금이 판매보증비에 크게 반영됨에 따라 전년 대비 30.5% 증가한 약 2조7470억원으로 집계됐고 판매관리비율은 전년보다 2.9%포인트 높은 16.8%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3.0% 줄어든 195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1.2%로 집계됐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42조2575억원(전년 동기 比 0.5%↑) ▲영업이익은 7849억원(44.7%↓) ▲경상이익 7252억원(64.6%↓) ▲당기순이익 5260억원(64.5%↓)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판매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 및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 등으로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는 이처럼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고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신차 판매에 집중하고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한 질적 판매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주요 신차들의 출시가 집중되는 ‘골든 사이클’ 진입 ▲RV 등 고수익 차종 비중을 크게 높인 제품 믹스 개선 ▲판매 단가 인상 및 인센티브 하향 등을 통해 향후에는 일부 차종이나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구조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지역별로는 국내와 미국에서 카니발ㆍ쏘렌토ㆍK5 등 신차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추진하고, 인도에서는 출시 직후부터 차급 1위에 오른 쏘넷 등 신차를 앞세워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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