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74만1550대·해외 341만8500대 목표
현대자동차는 지난 12월에 국내 6만8486대, 해외 30만548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37만3970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39만9453대 대비 6.4% 감소한 양이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6만6335대보다 3.2%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가 전년 동기 33만3118대 대비 8.3%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현대차는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78만7854대를 판매해 2019년 대비 6.2% 증가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14만5463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아반떼 8만7731대, 쏘나타 6만7440대 등 총 30만 7090대가 판매됐다.
특히 그랜저는 4년 연속 연간 10만 대를 돌파하며 연간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RV는 팰리세이드 6만4791대, 싼타페 5만7578대, 투싼 3만6144대 등 총 21만 3927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는 친환경차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19년과 비교해 48.7% 성장한 6만6181대가 팔렸다. 전기차는 18%, 수소전기차(넥쏘)는 38% 늘었다.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 5'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기차 라입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용차는 9만5194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3만6190대가 팔린 그랜드 스타렉스를 합해 13만1384대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7069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5만6150대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고 GV80 3만4217대, G90 1만9대, G70 7910대 등 총 10만8384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2019년보다 19.8% 감소한 295만5660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판매가 줄어들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글로벌 업체 간 경쟁 또한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해 권역별 판매 손익을 최적화하고 시장별 판매 전략을 정교화하는 등 유연한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판매를 회복하고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국내 74만1500대, 해외 341만8500대 등 총 416만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