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최대 80톤 처리··· 품질 관리 및 규격 일원화 용이
[데일리e뉴스= 김지원 기자]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는 업계 처음으로 수도권과 동부권에 패킹 스토리지 센터(이하 PS센터)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PS센터는 CJ프레시웨이가 계약 재배 산지, 도매시장 등서 통합 구매한 농산물을 포장 및 저장 후 전국 각지의 물류센터와 사업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광주의 수도권 PS센터에 이어 지난 1일 경상북도 청도에 동부권 PS센터가 가동에 돌입했다.
이로써 CJ프레시웨이는 두 곳의 PS센터를 통해 채소, 버섯, 과일류 등 총 100여 품목을 하루 평균 최대 80톤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CJ프레시웨이는 각 산지 등에서 통합 구매한 농산물을 PS센터에 모은 뒤 검수, 소분, 포장 등 상품화 과정을 거쳐 해당 권역 내 자사 물류센터와 사업장에 공급한다. 기존에는 각 업체로부터 상품화된 농산물을 공급받았기 때문에 품질 관리와 규격 일원화가 어려웠다.
하지만 PS센터를 통한 농산물 통합 구매로 계약 재배 직거래 비중이 높아지면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상품을 일정한 크기로 나눠 여러 규격에 맞춘 자동화 포장이 가능해져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농산물 수확부터 판매까지 모든 유통 과정이 반나절 안에 진행돼 산지의 신선함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조인천 CJ프레시웨이 신선상품담당은 "PS센터를 거점으로 통합 배송이 이뤄지면서 물류 비용을 약 3%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며 "PS센터를 통해 품질과 안정성은 물론 편의성을 한층 높인 농산물을 공급한 결과 지난 1월 전년 대비 수도권 농산물 판매량이 약 54%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