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구매에 ESG 활동 영향 있다" 소비자, ESG 인식 변했다
"제품 구매에 ESG 활동 영향 있다" 소비자, ESG 인식 변했다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1.05.3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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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민 300명을 대상으로 'ESG경영과 기업의 역할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ESG 활동이 제품구매에 영향을 주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의 63%는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ESG가 기업경영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ESG 활동이 소비자들의 제품구매에도 실제 영향을 준다는 결과가 나왔다.

3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국민 300명을 대상으로 'ESG경영과 기업의 역할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ESG 활동이 제품구매에 영향을 주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의 63%는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ESG에 부정적인 기업의 제품을 의도적으로 구매하지 않은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70.3%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친환경·사회공헌·근로자 우대 등 ESG 우수기업 제품의 경우 경쟁사 동일제품 대비 추가 가격을 더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88.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 경영대학 이재혁 교수는 "ESG 경영은 투자 유치, 매출 상승 등 긍정적 효과도 발생시킬 수 있지만 문제 발생을 방지하는 리스크 관리 측면의 효과도 크다"며 "SNS, 동영상 플랫폼의 발달로 기업의 ESG 관련 이슈가 쉽게 대중들에게 공유될 수 있는 만큼 ESG 경영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SG 분야 중 기업들의 대응이 미흡한 분야로는 '지배구조(G)'(41.3%)를 가장 많이 지목됐고, 이어 '환경(E)'(35.0%), '사회(S)'(23.7%) 순이었다.

ESG 분야별로 기업들이 관심을 둬야 할 이슈를 물어본 결과, 환경 분야에서는 '플라스틱 과다사용에 따른 생태계 오염'(36.7%)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기후변화 가속화'(21.0%), '환경호르몬'(19.7%), '미세먼지'(15.0%) 등이었다.

사회 분야 이슈로는 '일자리 부족'(31.7%)과 '근로자 인권 및 안전'(31.0%) 문제, 지배구조 이슈로는 '부적절한 경영권 승계'(36.3%)와 '경영진의 모럴해저드'(32.7%) 등이 많이 거론됐다.

윤철민 대한상의 ESG경영팀장은 "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 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사회적 요구와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기업의 ESG 경영은 지속 성장은 물론 국민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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