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준법경영 감독 기구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가 15일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노사교섭 현황을 점검했다.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는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사건 경과 보고도 포함됐다.
16일 준법위에 따르면 15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7개 협약사의 인사 담당자로부터 노조 현황 및 노사 교섭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날 준법위는 각 계열사에 향후 교섭 과정에서 관련 법률을 준수하고, 상호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의 계기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임금교섭 결렬로 노조가 쟁의행위를 추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준법위와 협약을 맺은 계열사가 아니기 때문에 이날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준법위는 그룹 차원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사건에 대해서도 이날 담당자로부터 계약 내용과 경과를 보고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재 이 사건에 대해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준법위는 공정위 최종 결론을 검토하고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준법위는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을 한 이후 삼성전자는 노조 공동교섭단과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e뉴스= 공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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