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을 따돌리기 위해 삼성과 LG가 손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 사는 각각의 장기인 중소형과 대형 OLED에서 '투명 디스플레이'를 협업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받아 본격적으로 OLED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코로나19로 LCD 수요가 급증하면서 BOE 등 중국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자 불투명한 미래 쇄신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삼성·LG전자가 대승적으로 손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삼성·LG전자가 내년부터 2024년까지 연간 200만~300만장에 이르는 OLED 패널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번주 내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이 직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범용 제품인 55인치 기준 올해 1분기 OLED 패널 평균 가격은 510달러(약 58만원)다. 이를 감안해 단순계산할 경우 계약 규모는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와 OLED 공급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데일리e뉴스= 공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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