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플레이스테이션 PS5 호환성 논란...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PS5 호환성 논란...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
  • 최성욱 기자 deskk@dailyenews.co.kr
  • 승인 2021.11.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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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PS 게임 중 한 장면 (이미지=소니)
소니 PS 게임 중 한 장면. (이미지=소니)

소니가 신제품 플레이스테이션 5를 발표한 후 호환성 논쟁에 불이 붙었다.

지난해 11월 발표되어 이제 만 1년이 되어가는 소니 PS5. 최고의 게임기로 평가받고 있지만 모든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컴퓨터 시스템이라면 운영체제 신제품이 출시된 후 기존의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렇지만 게임의 경우에는 문제가 다르다. 주변기기들 활용을 중단한 부분은 여전히 논란이다. 

충분한 시간이 지나 게임 개발사들이 새로운 플레이 스테이션 하드웨어에 맞춰 게임 패치를 내놓은 경우에는 구작 타이틀을 PS5에서도 가동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보다 큰 문제는 하드웨어 호환성이다. 

소니 PS5는 올 7월 글로벌 판매 1천만대를 기록한, 그야말로 엄청난 베스트 셀러이다. 플레이스테이션 제품중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1천만대를 기록한 제품으로 기록됐지만 아쉬움이 여전히 남는다.

우선 PS4에 사용된 듀얼쇼크(DualShock)4 콘트롤러의 경우 PS5에 사용하지 못한다. 

PS5는 듀얼센스(DualSense) 콘트롤러라는 새로운 하드웨어 콘트롤러를 지원하며 기존에 PS4 콘트롤러는 지원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2개의 콘트롤러를 갖고 있는 이들은 새로운 시스템을 사며 기존 콘트롤러와의 호환성을 기대했을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2인이상이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게임 타이틀의 경우 기존의 콘트롤러를 PS5가 지원한다면 최대 4인까지 각자의 콘트롤러를 사용해서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PS4의 콘트롤러는 특히나 스페셜 버전이나 호환 기종이 출시되면서 게이머들은 평균 3~4개의 콘트롤러를 갖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그러나 이는 방식 변경으로 모두 사용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소니가 마음만 먹었으면 얼마든지 처리가 가능한 부분이었지만 의도적으로 매출을 높이고 새로운 콘트롤러를 판매하기 위해 마케팅 전략으로 차단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때문에 일정시간이 지나고 나면 과거 콘트롤러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패치가 나올 거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이는 여전히 막힌 상태이다. 

소니  PS5와 게임 타이틀 이미지. (이미지=소니)

이외에도 PS4용으로 구입한 VR 장비의 경우는 그 장비 그대로 사용할 경우 구동이 가능하지만 PS5에 탑재된 VR 카메라를 이용하는 방식은 지원되지 않는다.

게임 타이틀의 경우도 PS4에서 동작하는 약 4천여개의 타이틀은 그대로 PS5에서도 지원이 가능하다. 때문에 문제 없이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PS4용 게임을 구동하면 PS5 업데이트 버전을 다운받아 플레이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구동되지 않는 게임도 존재한다. 이를 유비소프트(Ubisoft)가 정리한 목록이 있다.

아프로 사무라이 쿠마의 복수 (Afro Samurai 2 Revenge of Kuma Volume One)
히트맨 고 데피니티브 데이션 (Hitman Go: Definitive Edition)
저스트 딜 위딧 (Just Deal With It!)
로빈슨의 여정 (Robinson: The Journey)

이상의 4개 게임을 포함 총 7종이 구동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소프트웨어 호환성은 높다.

소니는 PS 신제품을 내놓으며 기존의 장비들은 온전한 세트로 보조 게임기 역할로 사용할 것을 권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과거 하드웨어와의 호환성까지 염두에 두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경쟁작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의 경우 게임 타이틀 호환성면에서는 비교도 안될만큼 하위호환 불가가 많다는 점에서 기존 사용자들의 반발을 겪었다.

이를 감안해 본다면 소니는 적어도 게임 타이틀 면에서는 사용자의 편의를 보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여의 시간동안 콘트롤러 호환성을 해결하지 않은 것은 여전히 아쉽기만 하다.

[데일리e뉴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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