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전환으로 차량 2천대 분량 온실가스 감소한다
클라우드 전환으로 차량 2천대 분량 온실가스 감소한다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1.11.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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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클라우드 서버 이용시 최대 79% 탄소배출 저감 효과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시 연간 2400미터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PixaBay)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 업체 유아이패스코리아(UiPath)가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유아이패스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대한 계획과 성과 지표를 담았다. 특히 클라우딩 서비스를 이용한 탄소배출 저감 노력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며 각 기업은 디지털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유아이패스는 단순 작업, 키워드 분류 같은 업무를 디저털로 전환시켜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전환은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지만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한다. 현재 대다수의 디지털 분야의 에너지는 석탄 발전으로 충족되고 있다. 2019년 기준 IT·디지털 분야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는 연간 8억6000만톤으로 전체 배출량의 약 2%에 해당된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관련 서비스 전환이 가속화되며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어나 2025년에는 전체 배출량의 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온실가스 전체 배출량보다 2배 이상 많은 양이다.

아마존웹서비스가 추정한 국가별 클라우드 전환 탄소감축잠재력 (그래프=데일리e뉴스)
아마존웹서비스가 추정한 국가별 클라우드 전환 탄소감축잠재력. (그래프=데일리e뉴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 7월 '아시아 태평양지역(APAC)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탄소 감축 기회'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디지털 서비스 전환 시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면 최대 79%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기존 데이터센터는 기계적 냉각기(컴프레서)를 사용하지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이보다 에너지 사용량이 낮은 증발식 냉각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공공기관의 경우 기존 설비의 오래된 배전 시스템으로 인해 성능이 떨어져 실제 사용률은 30% 미만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클라우드 사업자는 서버 용량을 동적으로 할당, 사용률이 80%에 근접한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웹서비스 1메가와트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면 온실가스를 연간 2400미터톤까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도로에서 차량 2000대를 없애는 것과 같은 효과다.

유아이패스는 마이크로 애저(MS Azure)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를 제공해 컴퓨팅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 애저는 재생 에너지 사용, 넷제로 달성을 위해 100% 녹색 에너지 PPA(전력 구매 계약)를 체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석탄 에너지를 줄이고 물리적 데이터센터의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 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아이패스는 탄소발자국 측정,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아이패스는 RPA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의 페이퍼리스 달성, 탄소배출량 측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KT는 디지코 ABC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있다. (사진=PixaBay)

국내 기업 중에서는 KT가 디지코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설치를 통해 기존 인터넷데이터센터(IDC)보다 전력 효율은 2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절반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강릉에 600여평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되는 전력은 140가구가 생활가능한 양이다.

켈리 모건 아마존웹서비스 디렉터는 “한국 기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속도에 비해 클라우드 이전 속도가 전체의 10% 밖에 되지 않는다”며 “현재 한국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클라우드로 전환될 경우 약 5만3000가구의 연간 전기 사용에 따른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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