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내 직업은 과연 무사할까?" OECD 조사 결과 금융 및 제조업 종사자 60% AI 대체 우려해
[트렌드 리포트] "내 직업은 과연 무사할까?" OECD 조사 결과 금융 및 제조업 종사자 60% AI 대체 우려해
  • 임남현 기자 nhl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7.1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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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의 AI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 결과 관련 설문조사. (사진=OECD)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AI가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결과를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OECD는 직장 내 인공지능에 대한 의견을 평가, 7개 회원국에 걸쳐 2000명 이상의 고용주와 5300명 이상의 금융 및 제조업 종사자에게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해당 분야에서 근무 중인 직원 5명 중 3명은 향후 10년 이내에 AI가 자신의 직무를 대체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명 중 2명은 AI로 인해 임금 감소를 걱정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제조업은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업종 중 하나다. (사진=pixabay)

AI가 발전할 수록 인간의 직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시되어왔다. 이중에서도 제조업은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가장 큰 직종으로 꼽혀왔다.

실제로 AI의 발전으로 설비 자동화를 도입한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 규모를 ▲2019년 1530억 달러에서 ▲2024년 244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팩토리는 초기 시스템 도입 비용의 부담이 있지만 시스템이 정착한 이후에는 사업 운영자 입장에서 장점이 많다.

우선 AI를 활용한 자동화와 무인화가 가능하다. 특히 AI는 데이터가 쌓일 수록 정확도가 높아지는 특성 덕에 작업의 정확도도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무인화를 통해 생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 발생 빈도를 낮출 수 있다. 위험도가 큰 물질을 다룰 때에도 AI를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는 더 높은 효율과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

다수의 금융회사는 DT(디지털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pixabay)

금융 분야에서도 AI의 활용 가능성은 높다.

금융 분야는 다른 분야보다 더 데이터 관리, 정확한 계산이 요구되는 만큼 AI의 적합도가 높다는 평가다.

최근 다수의 금융회사가 디지털 전환이나 금융서비스 디지털화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AI는 부족한 기술적 역량을 채워주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IT전문 기업 중 하나인 엔비디아(Nvidia)는 지난해 전 세계 금융업권 500개 이상의 금융 회사 중 75%가 고성능 컴퓨팅 혹은 머신러닝이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OECD의 조사 결과에서도 이런 의견이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63%는 AI가 위험하거나 지루한 작업을 자동화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응답했다. AI를 도입한 직장인 10명 중 8명은 AI를 통해 성과를 개선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50% 가량의 직장인은 AI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이와달리 단점으로는 일자리 감소, 직업 윤리가 지적됐다.

근로자들은 AI의 발전으로 일자리를 상실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컸으며 직업 윤리 부분에서도 아직까지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OECD 측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AI를 산업에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근로자의 기본권과 복지에 대한 위험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적"이라며 "정부가 AI가 포괄적인 노동 시장을 방해하기 보다는 전체 노동 시장에 긍정적인 지원자 역할을 할 수 있게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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