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2023년 7월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달 될 것"
[글로벌 트렌드] "2023년 7월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달 될 것"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7.31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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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C3S-라이프치히대학, 데이터 연구 통해 결론 도출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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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은 지구상에서 기록된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이며 약 12만 년 만에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MO), 유럽연합(EU)이 자금을 지원하는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 독일 라이프치히대학은 올해 7월 현재까지 기온 데이터와 나머지 기간에 대한 예측을 결합한 결과 7월이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WMO와 C2S는 이달의 첫 3주가 기록상 가장 더운 3주인 것을 발견했다. 라이프치히대학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7월은 사용된 데이터베이스상 이전에 가장 더웠던 2019년 7월보다 2℃ 더 덥다. 올해 7월은 지구상에서 가장 더웠던 6월에 이어 계속됐다.

7월은 기후학적으로 지구 전체에서 1년 중 가장 더운 달이기 때문에 다른 고기후 기록뿐만 아니라 고대 퇴적물과 얼음층에서 발견된 과거 온도의 증거에 기초하면 올해 7월을 기록이 유지된 이래 가장 더운 달로 만들고 12만 년 만에 가장 더울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7월에는 전 세계 여러 곳 특히 미국 남서부, 멕시코, 중국, 지중해 주변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했다. 기록은 주로 인간이 화석연료를 태우면서 대기에 갇힌 과도한 열로 인한 전반적인 지구 온도 상승과 관련이 있다.

World Weather Attribution그룹이 이번 주에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의 폭염은 현재 더 따뜻해진 세계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50배나 높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세 폭염 모두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없었을 때보다 더 뜨거웠다.

카스텐 하우스타인 라이프치히대학 기후과학자는 지난 5월에 발생한 엘니뇨 또한 지구 온도를 높였다. 또한 이 기후 패턴과 기후변화의 결합으로 올해 더 많은 달이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6월까지 올해는 괴물 엘리뇨가 발생한 2016년과 2020년에 이어 지금까지 세 번째로 따뜻한 해다.

라이프치히대학, WMO, C3S는 또 다른 발표를 통해 7월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약 1.5℃ 높았으며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각국이 노력하기로 합의한 온난화의 한계였다. 다만 세계가 그 지점을 영구적으로 통과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경계했다. 전체적으로 지구는 산업화 이전 세대 이후로 약 1.2℃ 따뜻해졌다.

페테리 탈라스(Petteri Taalas) WMO 사무총장은 WMO-C3S 보도자료를 통해 "7월에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 극단적인 날씨는 불행히도 기후변화의 가혹한 현실이자 미래의 예감"이라며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기후행동은 사치가 아니라 필수이다"고 강조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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