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페이퍼] 11월 최고기온 경신, 파나마 운하는 말라붙었다...11월 1주차 이슈 정리
[ESG 이슈페이퍼] 11월 최고기온 경신, 파나마 운하는 말라붙었다...11월 1주차 이슈 정리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3.11.0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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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주차 ESG 이슈 키워드.(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 11월 2일, 역대 최고 11월 기온 경신

2일 남부 지방의 기온이 최고 30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초여름 수준의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10.2도 높은 25.9도로 기록해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가장 높은 11월 기온이었다. 

경기 수원(26.2도), 강원 강릉(29.1도) 등 다른 지역에서도 기존 11월 최고기온을 경신했고,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서는 30.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마치 여름철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할 때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부는 것처럼 남쪽의 바다로부터 따뜻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습하고 따뜻한 날씨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환경부 '친환경 광고지침서' 발간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친환경 위장 표시·광고(그린워싱)를 예방하고자 친환경 경영활동 표시·광고에 대한 기업의 준수사항을 담은 지침서(가이드라인)를 31일 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침서는 기업이 친환경 경영활동을 홍보할 때 올바르게 표시하거나 광고할 수 있도록 작성돼 표시·광고 기본원칙,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8가지 유형별 사례와 자가진단표 등이 제시됐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지침서는 기업의 친환경 경영활동 노력이 국민에게 정확하게 전달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침서와 함께 친환경 위장 경영활동 표시·광고 활동의 자발적 차단 여부도 함께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 프랑스 환경운동가, 루브르박물관에서 기습시위 "에너지효율 높여라"

프랑스의 환경단체 '최후의 혁신' 소속 활동가들이 루브르박물관 피라미드에 올라가 주황색 페인트를 묻히는 시위를 벌였다.

활동가 12명은 이날 주황색 페인트가 담긴 풍선을 피라미드에 던졌고 1명은 피라미드에 직접 올라가 페인트를 쏟아부었다. 

이 환경단체는 프랑스 정부가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더 혁신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번 시위를 벌였다. 아울러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의원들이 건물의 단열시스템 개보수를 위해 120억유로를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올여름 표층 수온 관측 이래 최고"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8월 하순부터 9월 초순까지 한반도 주변 해역의 수온 정보를 분석한 결과 26.0℃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26년간 같은 기간의 평균수온 24.4℃에 비해 무려 1.6℃나 높은 수치다.

해역별로는 남해가 27.9℃로 가장 높았고, 동해 25.8℃, 서해 25.4℃ 순으로, 동해가 평년보다 2℃ 이상 높았고 남해와 서해의 약 1℃ 이상 올랐다.

수산과학원은 이같은 수온 상승은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에 따른 폭염이 9월까지 지속적으로 한반도 주변 해역에 영향을 주는 등 대기로부터 열공급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탓으로 추정했다.

■ 애플·아마존 주도 ‘클린에너지 조달 아카데미’ 출범

애플이 아마존 등 미국 주요 대기업들과 ‘클린에너지 조달 아카데미(Clean Energy Procurement Academy)’를 출범했다.

이러한 아카데미는▲교육과 데이터 제공을 통해 공급망 기업의 재생에너지 투자 역량을 강화 ▲공급망 기업이 재생에너지 목표와 약속을 확대하도록 장려 ▲주요 제조 지역에 재생에너지 구매 커뮤니티 구축 등을 통해 ‘클린에너지 채택 및 공급망 탈탄소화 추진’에 필요한 기술적 지식을 제공해 글로벌 공급망에 클린에너지 통합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 영국 정부, 한달 새 27개 신규 석유·가스 개발사업 허가 

북해에너지전환청은 "국가의 에너지 안보를 개선하기 위함"이라며 "개발이 새로 승인된 지역은 빠른 생산이 가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의 에너지 안보를 개선하기 위한 다른 사업도 진행중"이라며 "여기에는 해상 가스전의 허가 및 패쇄 유전 재가동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시 수낙 총리는 "북해 석유 및 가스 시출량을 최대화할 것"이라며 "화석연료에 대한 기존 입장에서 벗어나 장차 수백개의 새로운 시추 면허를 부여할 것"이라며 탈탄소 정책을 취소하거나 유예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에 그린피스는 "기후소송을 비롯해 다방면으로 이번 신규 개발사업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 서스틴베스트 'ESG펀드 분석 보고서'..."ESG펀드, 수익률도 높았다"

서스틴베스트 30일 발간한 '2023년 상반기 펀드 지속가능성 분석 보고서 파트A'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주식형 ESG펀드의 점수가 전반적으로 상향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평가점수가 높은 펀드가 수익률도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설명서 상 투자전략에 ESG 및 지속가능경영 관점을 고려하는 ESG펀드는 국내 69개 펀드의 ESG점수 평균이 2022년 하반기 75.70점에서 올 상반기 77.57점으로 상승했다.

서스틴베스트가 ▲ESG점수 ▲수익률과의 관계 ▲네거티브 스크리닝 등에 분석한 결과 69개 펀드 가운데 51개 펀드의 ESG점수가 2022년 하반기보다 올라갔으며 환경 영역의 점수가 8.26점으로 크게 개선된 점이 가장 두드러졌다.

■ "6년 후 산업화 이전 대비 온도 상승폭 1.5℃ 넘을 수 있어" 연구 결과 발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등 연구진은 산업화 이전 대비 온도 상승폭 1.5℃를 넘기는 시점이 이전 예측보다 빠른 2029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IPCC는 올해 초 2030년대 중반쯤 상승폭이 1.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3년간 배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그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봤다.

로빈 램볼 박사는 "현재와 같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이어진다면 6년 뒤에는 지구 온도 상승폭이 1.5℃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 파나마운하 일일 통항 선박 수 또다시 줄어,,, 물류대란 우려

가뭄으로 파나마운하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통과 가능 선박 수가 줄어 물류에 악영향을 줄 예정이다. 

파나마운하청(ACP)은 지난달 말 일일 통항 선박의 수를 25척으로 줄였으며 내년 2월 18척으로 또다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36척에서 31척, 25척으로 줄인 데 이은 세번째 조치다.

이는 오랜 가뭄으로 운하 작동에 물이 말라 필요한 물이 부족한 탓이다. 지난달 강수량은 절반 이하로 줄어 1950년의 41%에 불과한 양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운하청은 이에 대해 엘니뇨에 따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파나마 운하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파나마 운하 통항 선박 수 축소는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금융위 "내년 1분기 ESG 공시기준 구체화"

금융위원회가 내년 1분기에 ESG 공시기준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KRX ESG포럼 2023’에서 “기업·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회의체인 KSSB 논의를 거쳐 내년 1분기 중에 국내기업에 적용될 ESG 공시기준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에는 국내 ESG공시제도를 2026년 이후 의무화하되 일정 규모 이상 대형 상장기업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발표했다”며 “ESG 의무공시의 보다 세부적 기준과 기준, 대상, 시기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년 이후 ESG공시제도 의무도입을 목표로 내년 1분기에 ESG공시기준을 KSSB가 구체화하면 2분기부터는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다.

■ COP28 의장국 UAE,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3배 확충 촉구

이달 말 열리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장국인 아랍에미레이트(UAE)가 오는 2030년까지 세계의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11000GW로 3배 확충할 것을 촉구했다.

술탄 알 자베르 COP28 의장은 ”재생에너지 발전을 3배로 늘리고 에너지 효율을 2배로 늘리는 것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라며 ”우리의 야심찬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함께 공동 목표 달성을 약속하고 포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AE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등 재생에너지 관련 단체들은 보고서를 통해 각국 정부가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억제한다는 파리기후협약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에너지 전환의 신속한 추진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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