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다음 FE 시리즈로 지목된 갤럭시 Z 시리즈가 본격적인 출시 준비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미국 IT업계는 삼성전자가 차기 FE 시리즈로 갤럭시 Z 플립 시리즈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인기 플래그십 모델 중 일부를 FE에디션으로 출시해 제공하고 있다.
FE라는 명칭답게 해당 라인의 제품군은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대표 제품군이다.
보급형 라인과 플래그십 라인의 중간 포지션인 FE라인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인기 있는 기능은 유지하되 이외에 가격을 높이는 요소들은 제외시켰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본 제품에서 나오지 않은 색상을 추가하는 등 충분히 인기를 끌만한 요소를 담은 것이다.
실제로 현재까지 출시된 FE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PC에까지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전 세계적으로 폴더블폰, 이중에서도 플립 형태의 제품 출시가 활발해지며 보급형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FE라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플립폰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 시장 후발주자인 중국 오포, 모토로라 등이 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도 발을 맞춰 보급형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8월부터 미국 IT업계는 삼성전자가 6세대 갤럭시 Z 모델을 출시하는 내년, FE 모델을 추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당시에는 구체적인 일정이나 관련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들려온 소식에는 삼성전자가 내년도 폴더블폰의 20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갤럭시 Z 플립을 FE라인으로 추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가격은 약 400~500(약 50~60만원)달러 내외로 올해 출시된 갤럭시 Z 플립 5와 비교하면 훨씬 저렴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물론 플래그십 모델만큼의 성능을 기대할 수는 없으나 삼성전자가 FE라인의 기기를 통해 이미 충분한 팬층을 확보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직접 만드는 보급형 폴더블폰이 기대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공식적인 발표가 아닌 만큼 FE 폴더블폰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