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천태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의 인수와 관련해 19일부터 5월 8일까지 20일간 온라인 등으로 다양한 의견을 받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와 관련해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온라인 등으로 의견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최근 CJ헬로 지분 53.92%를 보유하고 있는 CJ ENM으로부터 CJ헬로 전체 지분의 '50% + 1주'를 8000억원에 인수했다.
CJ헬로는 작년 6월 말 현재 413만명의 케이블TV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78만여명, 알뜰폰 가입자는 79만여명이다.
가입자 376만명(시장 점유율 11.7%)으로 유료방송업계 4위인 LG유플러스는 CJ헬로 가입자를 합하면 789만명(24.5%)에 이르러 997만명(31%)의 KT그룹(KT+KT스카이라이프)에 이은 2위로 올라서게 된다.
LG유플러스·CJ헬로·CJ헬로하나방송 채널 자막과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에서도 의견청취 안내가 이뤄진다. 우편·팩스·전자우편(e-mail) 등의 방법으로도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는 3년 전 SK텔레콤이 알뜰폰 1위인 CJ헬로를 인수하면 가계통신비가 인상될 것이라며 합병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당시 공정거래위원회가 가계비통신비 인상 논란이 일자 SK텔레콤의 CK헬로의 인수를 불허했다.
이번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와 관련해 과기정통부와 공정위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