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 "대화보다 행동이 중요"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 "대화보다 행동이 중요"
  • 김지원 기자 tidls741852@dailyenews.co.kr
  • 승인 2019.09.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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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세계 각국, 환경운동가, 이익단체들 논의··· 현실적인 국가별 정책 권장사항 공표
(사진=United Nations)
(사진=United Nations)

[데일리e뉴스= 김지원 기자]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UN) 기후행동 정상회의는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레스(António Guterres)의 연설로 막을 열었다. 그는 "자연이 분노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자연을 속일 수 있을 것이라며 스스로를 속여왔다. 그러나 자연은 격분해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다"는 첫 마디로 연설을 시작했다. 

구테레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미 충분한 논의를 했기 때문에 이것은 '기후 담화(talk) 회의'가 아니다. 자연과 협상하지 않기 때문에 이는 '기후 협상(negotiating) 회의'도 아니다. 이것은 '기후 행동(action) 회의'이다"며 "모든 것에는 비용이 따르지만 가장 큰 비용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실직적인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회의에 앞서 세계 지도자들과 최고경영자(CEO)들에게 ▲2020년부터 석탄 시설의 새로운 자금 지원 또는 건설을 하지 않을 것 ▲2050년까지 탄소중립, 즉 순 제로(net-zero) 배출에 전념할 것 ▲화석연료 보조금에 연간 미화 4조7000억달러 지출을 중단할 것 ▲오염 유발자들에게 세금을 내도록 하고 국민들을 위해 세금을 삭감할 것을 요구했다.

과학계 또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45%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뤄야 한다. 또한 세기 말까지 지구 온도가 1.5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제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를 비롯한 환경운동가들은 자신들의 의견들을 피력했고 여러 국가·도시들, 기업들, 금융가들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개선책과 대안을 발표했다.

G20 국가 대다수가 포함돼 있는 14개국 글로벌 파트너십인 기후 투명성(Climate Transparency)은 기후 행동을 위해 주요 G20 회원들에게 정책 권장사항을 공표했다. 이 권고사항들은 파트너십의 브라운 투 그린(Brown to Green) 보고서를 바탕으로 하며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현실적인 국가별 행동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자료제공=UN Climate Change Summit)
(자료제공=UN Climate Change Sum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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