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후보 20명, 5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
"발롱도르 후보 20명, 5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19.12.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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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플 연구원, 발롱도르 후보 대상 기후변화 기여도 계산
마르퀴노스 53.5톤으로 '최다'·메시 20.9톤으로 '최소'
마르퀴노스(Marquihnos) 파리 생제르맹 선수. (사진=파리생제르맹 홈페이지 캡쳐)
마르퀴노스(Marquihnos) 파리 생제르맹 선수. (사진=파리생제르맹 홈페이지 캡쳐)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세계 최고 축구선수들이 혼자 여행하면서 매년 최소 505톤의 이산화탄소를 생산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앤드류 웰플(Andrew Welfle) 틴달 기후변화연구센터(Tyndall Centre for Climate Change Research) 연구원이 진행했으며 ‘풋볼 프레딕션(Football Predictions)’이 출판했다.

그는 유명한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상위 20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그들의 기여도를 계산했다.

웰플은 마르퀴노스(PSG), 로베르토 피르미노(리버풀), 손흥민(토트넘), 사디오 마네(리버풀), 네이마르(PSG)가 시즌 최다 '공해'선수라고 결론지었다.

마르키노스는 53.5톤을 책임졌다. 연구에 따르면 마르키노스의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10년간 835그루의 나무가 자라야 한다.

피르미노은 여행을 통해 연간 6가구(49.5tCO2 eq)와 동일한 양의 오염을 발생시켰으며, 네이마르는 연간 8대의 차량(38tCO2 eq)을 운전한 것과 같았다.

한편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탄소 발자국을 남겼다.

다만 이 연구는 토너먼트 참여를 위한 여행의 탄소 발자국만 살펴보고 라이프스타일 결과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그렇지만 직장에서의 축구선수가 일반 시민보다 훨씬 더 많이 오염시키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한 그들의 전반적인 기여도는 계산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앤드류 웰플 연구원은 EURACTIV에 이메일을 통해 "비행이란 관점에서 볼 때, 그들이 참석해야 하는 엄청난 경기 일정을 감안하면 축구선수들이 그들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업계는 현재 바이오 연료 사용, 전기 사용, 효율성 향상과 같은 탄소 배출 저감 프로젝트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지만 진정한 탄소 배출 적은 항공은 아직 멀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축구선수들은 이런 비행이 환경적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가급적 비행을 피하고, 민간 제트기나 VIP 여행을 중단하며, 기후변화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탄소 상쇄 계획에 기여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유럽축구연맹은 실제로 상쇄 계획을 통해 토너먼트로 발생하는 배출량을 보상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유럽 12개국에서 분산 개최되는 유로 2020에 대해 유럽축구연맹은 환경 문제를 야기한 이전 대회와는 다를 것이라며 행사를 위한 상쇄 시스템을 발표했다.

패트릭 가서(Patrick Gasser) 유럽축구연맹 UEFA 축구 및 사회 책임팀 책임자는 "유럽축구연맹은 모든 지지자들의 여행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클럽으로 꼽히는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영국 네일스워스)도 팀 여행으로 인한 탄소 발자국을 줄이느라 애를 먹고 있다.

데일 빈스(Dale Vince) 팀 매니저는 에코트리시티(Ecotricity)의 창시자로, 팀을 위한 하이브리드 버스 설계에 많은 투자를 해왔지만 여전히 기술적인 벽에 부딪히고 있다.

그럼에도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는 팬들을 위해 다른 이동으로 이동할 때 대중교통이나 카셰어링의 사용을 권장할 뿐만 아니라 구단 시설로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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