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운행 차량 모두 전기차로 바꾸면 CO2 배출량 12% 줄어"
"英 운행 차량 모두 전기차로 바꾸면 CO2 배출량 12% 줄어"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5.14 1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팅엄 트렌트 대학교 연구진, 연구결과 발표
(사진=pexels)
(사진=pexels)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영국의 총 탄소 배출량이 향후 전기자동차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경우 12%가량이 줄어들 것이란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영국의 노팅엄 트렌트 대학교(Nottingham Trent University)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기차만을 사용할 경우 영국의 대기 중 420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제거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배출된 영국의 이산화탄소 총량인 3억5100만톤의 11.9%에 해당한다.

이 분석은 3200만 대의 자동차와 택시가 전기차로 전환될 경우 전력망에 필요한 탄소배출량 증가를 상쇄한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총 탄소 배출량에서 14%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또한 필요한 추가 전기로 인해 전기발전소의 탄소 배출량이 2.1% 증가해 순절감량은 약 11.9%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건축·디자인·환경학 대학의 조지 마일프(George Milev) 박사 후보자는 테슬라 모델 3, 닛산 리프, 재규어 아이스페이스 등을 포함해 영국에서 편재 사용되고 있는 순수 전기차를 고려했다.

그는 "이러한 결과는 고무적인 발견이며, 전기차로의 전환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마일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내연기관 사용 감소로 환경이 어떻게 혜택을 받았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보고 있다"며 "영국이 전기차만을 움직인다면 이산화탄소의 급격한 감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2040년까지 새로운 재래식 가솔린 및 디젤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며, 2050년까지 모든 온실가스를 순제로(net-zero)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의 교통국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도로에는 3890만 대의 차량이 있었고, 그중 3200만 대는 자동차였다. 지난해 전기차 등록은 불과 2만7000대에 그쳤다. 지난해 새롭게 등록된 배터리 전기차를 포함한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 3 5500대 ▲닛산 리프 4500대 ▲재규어 아이페이스 3600대 ▲BMW i3 3400대 ▲폭스바겐 e골프 2900대 ▲르노 조(Zoe) 2900대 ▲닛산 E-NV200 1500대 ▲테슬라 모델 S 1400대 ▲테슬라 모델 X 1400대 등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연간 1억1960만 톤의 수송 부문 배출량이, 2040년 이후에는 연간 6900만 톤으로 감소할 수 있다. 모든 차량이 전기차로 바뀌면 운송 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2.3% 줄어든다는 것.

이 연구를 감도한 지능공학시스템 교수인 아민 알 하이베(Amin Al-Haibeh)는 "분명히 전기자동차가 보편화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전기차는 특히 바쁜 도시에서 오염을 줄이는 데 이점이 있다. 이는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기차가 더 저렴해지고, 더 많은 사람이 내연기관에서 전환한다면 우리는 실질적인 보상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