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코로나19에도 2분기 실적 'UP'··· "미디어·신사업 견인"
이통3사, 코로나19에도 2분기 실적 'UP'··· "미디어·신사업 견인"
  • 이승윤 기자 hljysy2@daum.net
  • 승인 2020.08.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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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영업익 3228억·KT 2882억·LG유플러스 1506억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가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비대면(언택트) 신사업 성장과 미디어 사업 실적 개선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각 회사별 매출과 영업이익 비교·분석 표. (자료=각 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가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비대면(언택트) 신사업 성장과 미디어 사업 실적 개선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각 회사별 매출과 영업이익 비교·분석 표. (자료=각 사)

[데일리e뉴스= 이승윤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2분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통3사의 2분기 실적은 IPTV를 포함한 미디어 사업과 함께 보안과 커머스 등 신사업 등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5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6028억원, 당기순이익은 4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66.8% 증가했다.

SK텔레콤은 2분기 실적에 대해 신사업(New Biz) 전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무선사업 실적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신사업의 핵심 사업인 미디어, 보안, 커머스의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에서 자회사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분기 15% 수준에서 약 25%로 대폭 확대됐다.

미디어 사업은 지난 4월 30일 완료된 티브로드 합병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91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보안 사업 매출은 3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커머스 사업은 11번가 거래 규모 확대와 SK스토어 약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19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SK텔레콤의 주력 사업인 무선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9398억원으로 집계됐다.

KT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341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87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076억원으로 2.2% 늘었다.  

KT는 "무선·미디어 사업이 성장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를 기반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2분기와 비슷한 서비스 수익을 기록했다"며 "여기에 효율적 비용 집행 등 수익성 강화에도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번 2분기 실적 중 신성장 사업인 B2B 부문이 이끌었다. B2B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며 주요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기업들의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매출이 성장하고, 지역 화폐 발행량 증가에 따른 블록체인 매출이 성장하면서 AI/DX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다.

주력사업인 무선사업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IPTV는 1분기보다 2배에 가까운 13만7000명이 새로 가입해 플랫폼 수익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그룹사 실적은 부진했다. BC카드 매출은 해외 카드 매입액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부동산 매출도 호텔 이용객이 줄어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2% 증가한 239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2726억원, 당기순이익은 1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52.9% 늘어났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75%, 올해 1분기 11.5%에 이어 이번 분기까지 3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모바일 가입자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조3475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홈 수익(IPTV·초고속인터넷)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가입자 성장과 고가치 고객 유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한 4946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IPTV 수익은 주문형비디오(VOD)와 광고수익 감소에도 가입자 성장으로 기본료 매출이 증가하면서 두자리 수 성장세(12.5%)를 유지했다.

기업인프라는 IDC 및 솔루션 사업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전분기 대비 10.1% 증가해 345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IDC 사업은 언택트(비대면) 환경이 지속되면서 대형 사업자 수주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영업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수익성 개선과 핵심사업 성장을 이뤄냈다"며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에 따른 비대면 판매 강화로 모바일 사업 성장을 지속하고, 스마트홈과 기업 인프라에서 고가치 고객 확대, 5G B2B 사업 수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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