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물동량, 2분기 물동량 대비 감소세 완화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해양수산부는 2020년 3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총 3억5952만 톤으로 전년 동기 4억 1222만 톤과 비교해 12.8%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세계 경제의 더딘 회복세로 인한 저유가 지속에 따른 유류 물동량 감소와 발전용 연료의 수입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3억6176톤 대비 14.6% 감소한 3억879만 톤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건설 경기 위축에 따라 시멘트, 광석 등의 물동량이 감소했지만 연안 모래 물동량이 크게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0.5% 늘어난 5073만 톤이었다.
한편 9월 항만물동량은 총 1억2221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해 지난 7월과 8월에 기록했던 큰 폭의 감소세가 일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주요 국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및 경기 둔화 영향으로 항만별 처리화물 물동량 역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항은 전년 동기보다 물동량이 크게 감소(-19.3%)했으며, 광양항(-9.2%), 울산항(-11.0%) 및 인천항(-3.4%) 물동량도 감소했다.
3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719만TEU 대비 2.0% 감소한 705만 TEU를 기록해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되나 2분기보다는 감소세가 다소 완화됐다.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404만TEU를, 환적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든 297만TEU를 기록했다.
세계 10대 주요 컨테이너항만의 2020년 8월 누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영향이 누적된 것으로 파악된다.
상하이항은 2780만TEU(전년 동기 대비 –2.2%)를 처리해 세계 1위를 유지했고 뒤를 이어 싱가포르항(2403TEU, -1.5%), 닝보-저우산항(1863만TEU, -1.2%), 선전항(1610만TEU, –5.4%), 광저우항(1493만TEU, +0.6%)이 2~5위를 기록했다.
부산항(1434만TEU, -2.5%)은 6위를 기록했고 칭다오항(1413만TEU, +1.6%)이 7위를 ᅟᅵᆨ록했다.
김준석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지속 확산함에 따라 당분간 수출입 물동량의 감소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9월 들어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고 3분기 물동량도 2분기 대비 감소세가 완화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컨테이너 물동량 회복세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비대면 마케팅 등 온라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항만별 다양한 물동량 유인책을 병행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