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이어 계정 공유 단속 선언한 디즈니플러스...요금제 인상까지 예고하며 이용자 부담 커져
넷플릭스에 이어 계정 공유 단속 선언한 디즈니플러스...요금제 인상까지 예고하며 이용자 부담 커져
  • 임남현 기자 nhl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8.10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즈니플러스가 계정 공유 단속을 계획한다고 밝혔다. (사진=pixabay)

넷플릭스가 주요 국가에서 계정 공유 단속을 진행 중인 가운데 대표적인 경쟁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 또한 계정 공유 단속을 한다는 소식이 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들을 통해 보도됐다.

알려진 소식에 따르면 디즈니 플러스는 2024년부터 이용자들의 계정 공유를 단속하는 전략이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디즈니 CEO인 밥 아이거는 올해 말중에 서비스 요금 인상을 예고했다. 

세부적으로는 디즈니플러스는 광고 요금제를 제외한 요금을 기존 10.99달러(1만4457원)에서 13.99달러(1만8403원)로 인상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함께 서비스 되는 훌루도 월 14.99달러에서 17.99달러로 인상된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이미 요금을 올린 바 있다. (사진=pixabay)

4달러에 달하는 요금 인상은 OTT 플랫폼의 요금 인상 중에서도 큰 폭에 속한다. 

글로벌 OTT 시장에서 높은 요금제에 속하는 HBO맥스도 올해 초 요금제 인상을 진행했으나 인상폭은 1달러 수준에서 그쳤다. 

물론 이는 15달러에서 16달러로, 여전히 고가에 속하지만 이용자들의 입장에서는 인상폭 자체가 크지 않고 2020년 서비스 시작 이후 첫 가격 인상이었던 만큼 부정적인 반응은 적었다.

반면 디즈니플러스는 이미 작년 12월, 월 구독료를 7.99달러에서 10.99 달러로 인상했던 만큼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금 요금 인상이 되는 것. 

뿐만 아니라 현재 4명 동시접속 가능, 최대 7개의 프로필 생성 기능 등을 제한하며 이용자들이 느낄 부담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단속이 실질적인 유료 이용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 (사진=pixabay)

그럼에도 지속적인 유료 이용자 감소로 인한 실적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선 이런 조치가 필수적이란 분석이다.

넷플릭스 역시 초기 이용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 4인 공동 접속이 가능한 계정 공유 시스템을 적극 권장했으나 신규 이용자 확보가 어려워지는 등의 문제로 이를 단속하기 시작했다.

이용자들은 넷플릭스의 방침에 반발했으나 결과적으로 해당 정책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계정공유를 단속하며 더이상 넷플릭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신규 이용자로 전환된 것이다. 

넷플릭스의 성과 입증 이후 OTT 플랫폼들 사이에서 계정 공유 단속은 일종의 새로운 타계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계정 공유 단속에 반발심을 느끼며 오히려 이용 자체를 중단해버리는 사례도 발생해 적극적으로 넷플릭스의 정책 따르진 못하고 있었다.

디즈니플러스는 계정 공유 단속이 이용자 불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pixabay)

디즈니플러스는 넷플릭스의 대표적인 경쟁 플랫폼으로 꼽히는 곳인만큼 먼저 나선 셈이다.

회사 측은 "계정 공유 단속과 요금제 인상이 진행될 예정인 만큼 이용자들이 납득하고 만족할 만한 추가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즈니플러스의 계정 공유 단속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조치가 구현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빠르면 올해 말, 이르면 내년 초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