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 유출자인 Max Jambor는 X(트위터)를 통해 오포가 자사 차기작인 오포 파인드 N3 플립이 오는 29일에 출시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히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Max Jambor는 오포가 웨어러블 기기인 오포 워치 4 프로를 함께 공개할 것이라는 소식을 함께 전하며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갤럭시 Z 플립5를 공식 출시한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갤럭시 Z 플립3부터 폴더블폰 시장을 이끌어온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 Z 폴드5 ·플립5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삼성전자는 2G 폴더폰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파스텔톤의 컬러, 폼팩터의 장점을 살린 카메라 기능으로 1020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당시 갤럭시 Z 플립3는 이전 폴더블폰 대비 월등한 판매량을 기록했고 이후 삼성전자는 차기작인 갤럭시 Z 플립4에서 전작의 단점으로 꼽히던 배터리 성능, 내구도를 보다 개선해 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디자인에서 큰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며 전작만큼의 큰 호응을 얻지 못하며 갤럭시 Z 플립4는 일명 '옆그레이드(이전과 성능이나 디자인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경우)'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달리 최근 출시된 갤럭시 Z 플립5는 대폭 확장된 외부 디스플레이와 이를 활용한 NFC 테마를 통해 제대로 된 변화, 혁신적인 디자인이라는 호평을 얻으며 SNS에서도 구매 인증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오포의 파인드 N 시리즈는 사실 이런 갤럭시 Z 플립 시리즈들의 디자인을 따라한 아종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갤럭시 Z 플립 3가 인기를 얻을 당시 유사한 디자인인 오포 파인드 N2 플립에 적용한 것이 발단이었다.
오포의 파인드 N2 플립은 갤럭시 Z 플립3와 4에 연이어 선보인 라벤더 컬러와 유사한 메인 컬러, 세로로 배치했지만 언뜻 보기에도 갤럭시 Z 플립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디스플레이 배치가 그 이유였다.
시기적으로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흥행 이후 출시되었던 만큼 이런 의심은 더욱 커졌다. 중국 브랜드라는 점도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따라쟁이'라는 악명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오포의 신제품과 관련된 소식에 많은 관심이 모이는 건 당연한 결과다.
현재까지 웨이보를 통해 공개된 정보들에 따르면 오포 파인드 N3 플립은 총 세 개의 센서가 장착되며 충전 속도가 67W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카메라 센서 추가 외 외부 디자인이 크게 변하지는 않지만 유명 카메라 제조업체인 핫셀블라드와의 협업이 진행된 바가 있는 만큼 새로운 기기에서도 이같은 협업이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핫셀블라드의 렌즈는 중형 카메라의 특징인 고화소, 고운 질감의 분위기, 깊이감 있는 색감·명도를 구현하는 장점이 있는만큼 이를 구현할 수 있다면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
이와 함께 오포가 늘상 삼성전자보다 약간 낮은 가격으로 출고가를 정하며 인도,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보다 빨리 보급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오포는 올해 초인 2월 15일에 오포 파인드 N2 플립의 글로벌 출시를 진행했으며 이번 예상이 적중한다면 약 6개월 만에 차기작을 선보이는 것이 된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