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전자, 중저가 태블릿PC 시장 대격돌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종료되었지만 화상회의, 온라인 교육 시장 등은 여전히 활성화 상태다.
비대면 교육은 방역조치의 일종으로 시행되었으나 오프라인 보다 시간·공간 제약이 없고 스마트폰만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는 장점 덕분이다.
실제 정규 수업이 아닌 스터디 모임, 모임 등을 비롯해 취미 수업 등도 비대면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학생층인 알파세대들이 '디지털 원주민, 네이티브'인 점도 비대면 수업 문화가 자리잡게 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 디바이스를 접해온 이들은 교육에 있어서도 이를 활용하는 '스마트 러닝'을 보다 자연스럽게 수용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비대면 교육이 일상에 자리잡으며 주요 IT기업들도 이에 맞춘 교육용 디바이스를 전문 카테고리로 취급하고 있다.
이전부터 노트북 시장 강자로 꼽히던 LG전자는 전문 교육 솔루션을 제시, 이에 맞춘 기기를 코로나19 초기부터 출시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인 LG 원퀵은 ▲4K 해상도 카메라와 발화자 지향 마이크 내장(LG 원퀵 프로 한정) ▲이동식 스탠드 결합 ▲86·75·65·55형 등 다양한 크기 ▲전자칠판 ‘LG 원퀵 e-보드’ 등을 탑재했다.
교육용 디바이스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의 비대면 교육 플랫폼인 '웨일 스페이스'를 탑재한 전문 교육 디바이스 LG 웨일북도 선보였다.
실제 웨일북은 지난해까지 전국 17개 모든시·도 교육청, 산하 1만6000개 학교와 120만명에 공급돼 실제 교육현장에서의 실용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ASUs, 레노버와 같은 PC전문 기업들도 크롬북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태블릿 PC로 교육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를 위해 필요한 전파인증 절차를 밟았고 애플 역시 이달 차기 아이폰 시리즈와 함께 중저가 태블릿 신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와 국립전파연구원 등을 통해 '갤럭시탭 S9 팬에디션(FE)'의 기본형과 상위모델(플러스)로 알려진 모델 2종의 국내외 전파인증을 받았다.
애플에서는 2021년 6세대에 이어 2년여만의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탭S9 FE와 아이패드 미니 7세대가 예상대로 시중에 나온다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2년 만에 중저가 태블릿 시장에서 신제품을 들고 맞붙을 예정이다.
[데일리e뉴스= 임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