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에어팟 프로맥스 보다 먼저 나올 이것?" 애플, 유선이어폰 단자 추가 가능성 높아져
[트렌드 리포트] "에어팟 프로맥스 보다 먼저 나올 이것?" 애플, 유선이어폰 단자 추가 가능성 높아져
  • 임재인 기자 limjaein0720@dailyenews.co.kr
  • 승인 2023.09.0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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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이어폰 대비 저렴한 가격...가성비 높고 소모성 작아
USB-C 단자 유선이어폰. (사진=맥루머스 홈페이지)
USB-C 단자 유선이어폰. (사진=맥루머스 홈페이지)

무선이어폰 에어팟을 앞세워 이어폰 시장을 주도해온 애플이 유선이어폰으로 돌아선다는 소식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IT 팁스터 ‘쉬림프애플프로’의 게시글에서 인용해 애플이 새로운 버전의 유선이어폰 이어팟을 양산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아이폰15 시리즈에는 유선이어폰 단자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선 이어폰은 이제 IT 악세서리의 주류가 되었다.

애플이 2016년, 처음 에어팟 1세대를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무선 이어폰은 다소 낮선 상품이었다. 실제 애플이 에어팟을 발표했던 당시, 네티즌들은 콩나물이라는 별칭을 만들어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사용자들이 선이 없어서 두손이 자유롭고 관리가 편하다 라는 평가가 이어지며 무선 이어폰은 오히려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더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까지 갤럭시 버즈를 출시, 무선 이어폰 시장에 합류하며 무선 이어폰의 대중화는 더욱 빨라졌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가 출시 초기인 2016년 170만대에서 2년 만인 2018년 3360만대까지 폭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라이트닝 커넥터 이어팟.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라이트닝 커넥터 이어팟. (사진=애플 홈페이지)

무선 이어폰이 대중화되기 시작하자 제조사들은 너나할 것없이 이어폰 단자를 스마트폰에서 빼버렸다.

애플은 아이폰 7부터,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10부터 이어폰 단자를 없애며 무선 이어폰 시장을 키워갔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구매할 경우 버즈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점유율을 높여갔다.

초기 비판과 달리 무선 이어폰은 이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가 됐다.

이같은 변화에 유선 이어폰 시장은 마니아층을 노린 품질 우선 전략을 펼쳤다.

오디오 전문기업들은 유선 이어폰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시작했다.

무선 이어폰은 선이 없어 움직임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분실이 잦고 배터리 용량이 작아 자주 충전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유선 이어폰은 같은 가격대 무선 이어폰 대비 음질이 뛰어나고 마이크 연결성도 높다. 뿐만 아니라 호환성도 좋아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 

제품이 고장나더라도 수리가 어려워 새 제품 교환이나 재구입만 가능한 무선 이어폰과 달리 유선 이어폰은 비교적 수리에도 용이하다. 즉 내구성 자체가 동일 가격의 유선 이어폰 대비 높은 것이다.

이같은 장점을 내세우며 마니아층을 공략해온 유선 이어폰은 최근 Y2K 열풍으로 패션 아이템으로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MZ 세대가 선호하는 아이돌 스타 블랙핑크의 제니, 로제가 유선 이어폰을 착용한 사진을 SNS에 올린 것이다. 

무선 이어폰의 대중화 이후 유선 이어폰은 촌스럽다, 유행에 맞지 않는다와 같은 평가를 들어왔으나 아이돌 스타들이 연이어 유선 이어폰을 패션 소품으로 사용하며 트렌디한, 독특한 레트로 아이템이 된 것이다.

애플이 다시금 유선 이어폰을 부활시키려는 데에는 이같은 배경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의 규제도 큰 영향을 끼쳤다. 

EU는 2024년부터 27개 회원국에서 스마트폰 충전 단자를 USB-C 타입으로 통일하는 것을 강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맞춰 애플은 기존에 고집해오던 라이트닝 타입의 충전 단자를 C타입으로 변경해야만 했다. 애플은 단순히 충전 단자만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떠오른 유선 이어폰의 연결성 마저 높일 수 있도록 제품 생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데일리e뉴스= 임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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