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페이퍼] 친환경차 누적 200만대 돌파했지만 아마존은 말라붙었다...10월 2주차 이슈 정리
[ESG 이슈페이퍼] 친환경차 누적 200만대 돌파했지만 아마존은 말라붙었다...10월 2주차 이슈 정리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3.10.1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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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주차 ESG 이슈 키워드.(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 극한 가뭄에 말라붙은 아마존....화물선 운송 중단

엘니뇨를 동반한 극심한 가뭄으로 아마존강 수심이 낮아져 아마존 최대 항구인 마나우스 항구로 가는 화물선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최근 기후위기 심화에 따른 가뭄과 엘니뇨로 아마존의 수심이 급격히 낮아진 탓이다. 지난달 아마존 일부 지역 강우량은 평년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평년 이맘때 수위가 우기보다 4.4m가량 얕은 데 비해 올해는 7.4m 얕아지며 큰 격차를 보였고, 낮아진 수위로 인해 지난달 화물선이 좌초되는 사고로 이어졌고 화물선 통행 중단 등 조치가 시작됐다.

아마존 강 지류 중 가장 길고 수량이 많은 마데이라강에서도 일부 지역은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다. 브라질 당국은 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지만, 다음달에야 안정화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WWA "8월 남미 폭염, 탄소 배출이 원인"

세계기상특성(WWA)은 지난 8월 발생한 폭염의 원인을 인간 활동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이라고 분석했다. 

남반구에 위치한 남미에서는 8월 20~25도 사이의 날씨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에는 브라질과 아프헨티나 등에서 8월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는 등 이상고온 현상이 기록됐다.

과거 발생한 이상기온과 올 8월달의 폭염 관측 기록을 수집, 대조한 결과 연구진은 화석연료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이 없었다면 남미에서 발생한 이상고온 현상은 현재 관측된 것보다 1.4도에서 4.3도 낮은 기온을 보였을 것이며 지구온난화에 따라 극한폭염이 더 잦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정확한 수치로 제시할 수는 없으나 인간활동이 이번 폭염의 발생 가능성을 최소 100배 이상 높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국내 친환경차량, 지난달 말 누적 등록대수 200만대 넘겨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지난달까지 국내 등록된 친환경 차량은 203만 5066대로, 200만대를 넘겼다고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4만2562대가 신규 등록됐다.

지난 2019년 4월 누적 50만대를 넘긴 친환경 차량 대수는 2021년 7월 100만대, 지난해 10월 150만대를 각각 돌파했으며, 최근 더더욱 각광받으며 판매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친환경차에는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차를 비롯해 액화석유가스·바이퓨얼이나 CNG 하이브리드 차량 등이 포함된다. 차량 종류별로는 하이브리드차가 148만1914대로 가장 많았고 전기차는 51만9474대, 수소차는 3만3678대로 집계됐다.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대비 친환경차 비중도 7.9%로 1.9%포인트 상승하며 정부의 목표치인 오는 2025년 친환경차 285만 대 보급도 달성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대한상의-서울시 '찾아가는 ESG 교육' 참가기업 70곳 돌파

대한상공회의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하는 '찾아가는 ESG교육'이 시작 4개월 만에 참가 기업 70개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ESG 교육은 서울 소재 중소·중견기업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신청하면 대한상의에서 기업 업종과 규모를 고려해 ESG 교육을 해주는 서비스다. 서울시 지원으로 무료로 진행 중이다.

대한상의 공급망 ESG지원센터는 ▲국내외 ESG 트렌드와 이슈 ▲ESG 통상규범화 대응 방안 ▲공시 의무화 및 제3자 인증 등을 중심으로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 기후 변화로 맥주 맛 변한다...홉 생산량, 품질 변해

지구 온난화로 기온 상승과 가뭄 등이 잦아짐에 따라 맥주의 주 성분인 홉의 생산량과 품질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코 과학아카데미 글로벌변화연구소와 영국 로담스테드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기후변화 추세가 이어질 경우 유럽 지역의 홉 재배 및 생산량은 2050년까지 최소 4%에서 최대 18%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 홉의 알파산이 오는 2050년까지 최대 31%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알파산은 쓴맛을 내는 역할을 해 맥주의 풍미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은 가격이나 품질 측면에서 기후변화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제주해상풍력사업 내년 착공...국내 첫 공공 주도 해상풍력단지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이하 한동·평대 해상풍력단지)‘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동서발전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연내 사업 계획 협상을 완료하고 협약을 체결해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동·평대 해상풍력단지는 제주에너지공사가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제주시 구좌읍 앞바다에 105㎿급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상풍력 단지를 공공이 주도해 개발하는 건 국내에서 처음이다.

■ 국내 온실가스 상위 15개 기업 배출량 4년 새 또 늘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상위 15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 7067만톤(t)으로 기록돼 2018년(1억 5650만톤)보다 9.1% 늘었다고 밝혔다.

7018만톤을 기록한 포스코가 지난해 온실가스 최다 배출량을 기록했으나 배출량으로 보면 지난 2018년에 비해 4년만에 4% 감축했다.

배출량 2~6위를 기록한 발전사들은 같은 기간 11.2~38.6%에 달하는 감축률을 기록한 반면 그 외 기업들은 대부분 4년간 배출량이 오히려 늘었다.

■ 캘리포니아, 기후공시 의무화법 미국 최초 통과

캘리포니아가 기업의 기후변화대응 정보공개를 의무화하는 ‘SB253’법안과 ‘SB261’법안 통과를 확정했다.

SB 253(기후 기업 데이터 책임법)은 캘리포니아 소재이며 연 매출 10억달러(약1조3500억원) 이상의 기업들에게 오는 2025년부터 스코프 1·2 탄소배출량을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이다. 오는 2027년부터는 스코프 3 배출량도 공개 대상에 포함된다.

■ 제주 '탈플라스틱 공모전' 개최...'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현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현을 위한 대도민 인식 제고와 참여 확대를 도모하고자 탈플라스틱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작은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현을 위한 체계적 계획 수립 정도 ▲플라스틱 제로 제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등 창의성 ▲타 기관·기업 등의 확산 가능성 ▲기타 친환경 확산을 위한 활성화 노력 등의 평가를 거쳐 최종 최우수 1곳, 우수 2곳, 장려 2곳을 선정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로 플라스틱을 위한 다양한 기업, 단체들의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전파를 통해 범도민 인식 확산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공모전의 취지를 설명했다.

■ 지난 25년간 남극 빙붕 40% 사라져... 해양순환에 악영향으로 이어질 듯

영국 리즈대학 연구진은 지난 25년간 남극 빙붕 부피 40%가 감소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대량의 담수가 바다로 흘러가 해양 순환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1997년부터 2021년 사이 남극 대륙 162개의 빙붕 중 71개의 부피가 감소, 66조9000억톤의 빙붕이 녹아 바다로 흘러들어갔다. 이에 반해 다시 생긴 빙붕은 59조톤에 불과해 7조5000억톤이 사라진 셈이다.

벤자민 데이비슨 박시는 "이는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남극 대륙이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빙붕이 녹은 담수가 대량으로 바다에 흘러들어가 해양 순환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ESG 역량 강화 위한 기업 고위관리자 교육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서울대학교 환경에너지법정책센터와 함께 기업 고위관리자 교육 행사를 13일 개최했다.

이번 교육 행사는 기후변화 정보공시, 공급망 실사 등 국제사회의 ESG 규제가 의무화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사례와 기술해법 등을 제시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ESG와 관련된 규제가 기업 경쟁력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어 고위관리자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우리 기업이 추격자에서 선도기업으로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 중소·중견기업 60% "공급망 실사 의무화 준비 안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에 이어 ESG 실사 의무화가 추진되는 상황에서도 국내 중소·중견 기업 59%는 공급망 ESG 실사를 준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 공급망 ESG 실사현황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300인 미만의 국내 중소·중견 제조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59.0%인 295곳이 공급망 실사를 준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급망 ESG 실사에 대해 ‘별로 준비하고 있지 않다’와 ‘전혀 준비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각각 32.8%, 26.2%였다. ‘매우 잘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0.4%, ‘다소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10.4%에 불과했다. 나머지 30.2%는 ‘보통’이었다.

이 가운데 기업들은 실사 의무화 시행 시 가장 중요한 공급망 리스크로 ▲협력사 근로자의 노동·인권(30.0%)을 지목했고 ▲협력사 사업장의 안전보건(29.6%) ▲협력사 환경오염 및 사고(23.6%) ▲협력사 임직원의 윤리 및 법규 준수(15.8%)가 뒤를 이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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