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페이퍼] 스톡홀름 ULEZ 도입부터 WTO 글로벌 탄소가격책정 TF 도입까지...10월 3주차 이슈 정리
[ESG 이슈페이퍼] 스톡홀름 ULEZ 도입부터 WTO 글로벌 탄소가격책정 TF 도입까지...10월 3주차 이슈 정리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3.10.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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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주차 ESG 이슈 키워드.(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10월 3주차 ESG 이슈 키워드.(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내 초저배출구역 도입... 202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운행 금지

오는 2025년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초저배출구역(ULEZ)도입에 따라 도심에서 내연기관 차량 주행이 금지된다.

라쉬 스트룀그렌 스톡홀름 부시장은 “오늘날 스톡홀름의 공기는 아기에게 폐질환을 일으키고 노인이 조기에 사망하게 하는 수준”이라며 “가솔린과 디젤 차량에서 나오는 해로운 배기가스를 제거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야심 차게 저공해 구역을 도입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번 내연기관 운행 금지는 스톡홀름 내 20여개 블록을 대상으로 하며, 이 구역 내에서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저배출 휘발유 차량 등만 운행이 허용된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유럽에서 시행되는 가장 강력한 조치 중 하나로 스웨덴은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삼은 바 있다.

■ 그린피스, 15대 주요 자동차기업 친환경 평가 발표... 벤츠 1위·현대기아차 9위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발표한 15대 주요 자동차기업 친환경 평가에 따르면 1,2위를 차지한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도 1.5도 목표 달성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총점 20.5점을 받아 지난해 5위에서 올해 9위로 순위가 하락했고, 꼴찌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실적이 전무한 일본 스즈키가 차지했다.

2021년부터 매년 자동차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제로차량(ZEV) 판매비중 ▲탈내연기관 계획▲공급망 탈탄소화 ▲자원 효율성 및 지속가능성 제고 등을 기준으로 친환경 성적을 매겨왔다.

지난해 15개 자동차 업체들의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량 비중은 94.4%에 달했으며, 1위, 2위 업체도 내연기관차 판매비중이 높아 '1.5℃ 목표'에는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글로벌 탄소 가격 책정TF 출범 제안

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이 글로벌 탄소 가격 책정을 위한 TF 구성을 제안했다.

사무총장은 "유럽이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특정 상품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근거한 수입세를 도입함에 따라 개발도상국들이 불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세계적인 탄소 가격이 중요하다"며 "탄소 가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F 구성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누적탄소배출량 가운데 약 3%에 불과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WTO 회원국들이 합의할 수 있는 글로벌 탄소가격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 EU, 글리터에 이어 플라스틱 펠릿 등 미세플라스틱 추가 규제 계획 발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10년 안에 플라스틱 펠릿(plastic pellet) 오염을 74% 줄이기 위한 추가 규제를 발표했다.

이번 규제에 따라 펠릿 생산 시 제3자의 인증을 받은 유출 방지책을 마련할 의무가 생긴다.

다양한 일상 용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펠릿은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주기에 걸쳐 환경 오염을 일으킨다. EU 집행위 측은 플라스틱 펠릿 누출량을 매년 5만2000~18만4000톤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EU는 글리터와 마이크로비즈 등 미세플라스틱 함유 제품에 대한 금지 조치를 포함한 미세플라스틱 감축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 경기침체에 전세계 기후테크 투자 40% 급감

지난 1년간 글로벌 투자 시장이 어려워지며 기후테크 투자 또한 40% 이상 줄어들었지만, 비중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지난 1년간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650억 달러(88조원)로 직전해에 비해 4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글로벌 벤처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0.2% 급감한 데 비해 적은 감소폭을 보이며 비중은 7%에서 10%로 늘었다.

기후테크 분야 내에서도 특히 그린수소와 태양광 부문 투자액이 각각 64%와 24%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 대한상공회의소·탄녹위·서울대, ‘2023 기후테크 포럼’ 개최

대한상공회의소는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서울대 기후테크센터와 공동으로 '2023 기후테크 포럼'을 열었다.

기후테크는 탄소 배출을 줄여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혁신 기술이다.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부터 기후 예측, 친환경 재활용 기술, 배양육, 조리로봇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전시 부스에서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는 '리파워' 기술(제이엠웨이브) ▲인공위성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후변화 및 작황 예측(나라스페이스) 등 5개 기업이 기후테크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또한 주제별 발표와 패널 토론에서는 전문가들이 기후테크 시장 현황과 활성화 아이디어 등을 논의했다.

■ ESG 공시 의무화, 기업 요청 고려해 2026년 이후로 연기

금융위원회는 오는 2025년 시행 예정이었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의무화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열린 이에스지 금융 추진단 제3차 회의에서 “주요국 이에스지 공시 일정을 고려해 국내 도입을 2026년 이후로 연기하겠다”며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추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기는 기업 쪽에서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갖기 위해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위는 향후 이에스지 공시를 도입할 때 준비 상황을 고려해 대형 상장사부터 도입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태양광 발전, 2050년까지 주요 전력공급원 될 것" 

태양광 발전은 2050년 이전에 지배적인 전력 공급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엑서터대학교 연구진들은 보고서를 통해 "관련기술 및 경제동향을 모델링한 결과 태양광은 특별한 기후정책 지원없이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구진들은 "태양광 발전에는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 ▲개발도상국의 태양광 발전자금 조달 ▲관련 자원 확보 ▲실업군의 정치적 저항 등 4가지 장벽이 존재한다"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탄소세 등 다른 수단보다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전력망 구축에 관해 연구진은 "태양광 발전은 시간대, 계절, 날씨에 따라 가변적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스코프3 고려해 감축목표 설정한 다국적 대기업 37%에 불과

기후행동100+이 발표한 공개 기업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다국적 대기업 82%는 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했으며, 87%는 중기 감축 목표를 설정했지만 이 목표 중 각각 37%와 33%만이 '스코프3' 배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프3는 직접 생산을 포함해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모든 탄소배출을 말한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중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기후관련 재무공개(TCFD)서는 개선된 성과를 보였으나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윤창출 유형자산획득, 국가 기후정책 참여 등에서는 아직 미진하다"고 평가했다.

■ 담수 훼손 가속화로 물 부족 심화...50년간 전세계 습지 3분의 1사라져

세계자연기금(WWF)은 보고서 '값싼 물의 큰 대가'를 통해 물과 담수생태계의 연간 경제적 가치는 58조달러로,전세계 국내총생산(GDP) 총합의 60%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전세계 습지는 1970년 이후 3분의 1이 사라졌으며, 이로 인해 강과 호수 등 담수에 서식하는 야생동물 개체수는 평균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튜어트 오르 WWF 담수책임자는 "물은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모두를 위한 물은 건강한 담수생태계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담수는 식량안보, 생물다양성의 토대이자 기후영향에 대한 최고의 완충장치"라며 "담수생태계가 입은 손실을 되돌리면 자연친화적이며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관광재단,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ESG 체험 프로그램 진행

서울관광재단은 국내 거주 외국인 50명을 대상으로 ESG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천연소재를 활용해 한국적인 공예품들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제스모나이트 화병 만들기 ▲천연 노리개 방향제 만들기 ▲바다 유리 그립톡 만들기 ▲한지 접시 만들기 총 4가지 프로그램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체험했다.

신동재 서울관광재단 관광인프라팀장은 "서울관광플라자 관광정보센터에서 운영하는 ESG 체험 프로그램은 공예 체험을 통해 서울과 한국의 매력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환경보호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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