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애플의 가장 큰 관심사가 비전 프로(Vison Pro)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이 점점 더 명백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IT업계에서는 애플이 비전 프로를 통해 사용자의 정신 건강 문제를 개선, 도움이 되기 위한 기능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애플은 사용자의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해 정신 건강 문제의 징후를 감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헤드셋의 센서를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애플은 애플워치를 비롯해 자사 기기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을 측정하는 방식을 고민해왔다.
가장 건강 상태 측정 기능이 발달한 건 애플워치다.
웨어러블 기기의 대표주자인 애플워치는 아이폰과 연계해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에게 맞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가 앱, 데이터 수집 방식 등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이어 애플은 에어팟에도 보청기 기능을 넣어 차세대 건강보조기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애플의 이런 시도는 단순히 기기 자체의 성능만을 따지던 시대를 떠나 하나의 기기에서도 보다 다양한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최근 헬시플레저(Healthy+Pleasure, 즐겁게 건강을 관리함) 트렌드가 이어지며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와 에어팟으로 신체적 건강을 측정했다면 비전 프로는 정신 건강을 담당한다는 목표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비전 프로의 사용자에게 부정적인 감정이 감지될 경우 기기에서 사용자의 감정을 개선하기 위한 이미지나 오디오를 표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비전 프로에 탑재된 카메라와 아이 트래킹 기능이 이용되며 사용자의 기분과 감정, 최소한의 표정을 측정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해당 기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으며 기술 개발 속도에 따라 기술이 폐기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애플의 착용형 컴퓨터인 비전 프로는 내년 초 미국에서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