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페이퍼] "뚜렷해진 기후 위기 더이상 무시할 수 없다"...11월 2주차 이슈 정리
[ESG 이슈페이퍼] "뚜렷해진 기후 위기 더이상 무시할 수 없다"...11월 2주차 이슈 정리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3.11.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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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주차 ESG 이슈 키워드.(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 국내 143개 기업 중 스코프3(Scope3) 공개 기업 31개...데이터 편차마저 커

오후두시랩이 지난 6일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펴낸 국내 143개 기업 중 스코프3 배출량을 공시한 국내 31개 기업들의 ESG 리포트 분석 결과, 공기한 기업별 산출 데이터의 편차가 크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분석 결과 많은 기업에서 ▲매출 대비 스코프3 비중 ▲스코프1,2 대비 비중 등 스코프3 관련 데이터가 외부 기관의 인·검증을 받은 결과값임에도 비용기반 방법론 산출량 대비 최대 20배 이상 낮게 나오거나 100배 이상 높게 나오는 등의 편차가 컸다고 설명했다.

배출량 차이가 많이 나는 업종은 대부분 물류 및 제조업으로, 데이터 수집 단계에서 난항을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달리 상대적으로 비즈니스 운영 복잡성이 덜한 IT업종 기업들은 매출 대비 스코프3 배출량이 일정했으며 그린플로 분석 수치와도 유사했다.

■ KCGS, 증권사들 ESG 성과 미흡해

6일 한국ESG기준원(KCGS)은 증권사들의 ESG 성과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환경 부문에서는 평가대상 증권사의 25% 가량이 최하 등급을 받았다.

다만 증권사들은 업계 특성상 환경 부문 대응 방법이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실질적으로 환경 부문에 대한 대처 범위가 좁다는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각 증권사들이 갖추고 있는 ESG 환경 기준과 ESG기준원의 평가 기준이 상이한 점도 문제로 꼽혔다.

■ 환경부-베트남, 녹색산업 협력 강화 나선다

환경부와 베트남이 녹색전환을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선다. 양국은 베트남의 상하수도법 하위법령 제정안 마련에 협력할 예정이다.

환경부 측은 "베트남은 환경 협력에서 오랜 친구이자 동반자로 매우 중요한 나라"라며 "전 세계 녹색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동남아시아 녹색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SK텔레콤, AI 행동분석 기술로 발달장애인 삶의 질 높인다

SK텔레콤이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위해 AI 행동분석 기술을 활용한 돌봄사업을 강화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비전 AI 기술이 적용된 CCTV를 활용해 발달장애인들의 도전행동을 분석, 자동으로 기록하고 행동전문가들은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서울시와 함께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돌봄에 AI를 적용했다.

SK텔레콤 측은 서울시와 함께 데이터에 기반한 중재 계획을 세워 복지 현장에 있는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뚜렷해진 기후 위기, 무시할 수 없다"...올해의 어스샷 프라이즈 발표

윌리엄 영국 왕자가 7일(현지시간) 올해의 어스샷 프라이즈(Earthshot Prize) 수상자를 발표했다. 

어스샷 프라이즈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공모전이다.

이번 어스샷 프라이즈 수상작은 재활용이 용이한 부품을 사용한 전기차 배터리 제조 회사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 등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가한 윌리엄 왕자는 "기후위기가 너무 뚜렷해져서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며 "우리의 희망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희망은 남아있다는 걸 어스샷 프라이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 美 공화당은 안티 ESG? 그럼에도 ESG 중요성은 여전해

블룸버그는 8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이 안티 ESG 행보를 보이고 있음에도 대다수 글로벌 기업 경영진과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 시도가 실패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유럽 및 아시아 전역에 있는 250명의 C레벨 경영자와 250명의 고위급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한 투자자의 89%가 ESG 지표를 사용하는 것이 이미 주류라고 대답했으며 57%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ESG 라벨을 덜 자극적인 라벨로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시니어 펀드매니저의 88%는 향후 2년 동안 기후 친화적인 전략을 향해 운용하는 자산이 확대될 것이라고 답했다.

■ 또다시 미뤄진 일회용컵 보증금제도

1년간 미뤄졌던 일회용컵 보증금제도가 또다시 연장되었다.

환경부는 오는 24일 시행 예정이었던 일회용컵 보증금제도 및 사용금지조치 계도 기간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시켰다.

시행을 앞둔 카페에서의 플라스틱 빨대, 편의점에서 비닐봉지 사용이 또다시 유예됐으며, 종이컵은 사용제한 대상 품목에서 제외됐다.

환경부 측은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에서 소상공인 부담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환경단체들은 '환경 정책의 후퇴'라며 일제히 반발했다.

■ 제3차 ESG 제도화포럼 개최..."정부가 로드맵 구축해야"

대한변호사협회는 9일 국회ESG포럼, 한국법제연구원, 한국ESG학회와 함께 'ESG 공시 제도화의 기준과 방향'을 주제로 '제3회 ESG 제도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김혜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ESG 공시 의무를 법제화 하기 위해서는 공시 검증 기준에 필요하다는 데 세계 각국이 어느 정도 합의를 이뤘다"며 "우리나라도 ESG 공시 제도 의무화에 앞서 공시 검증기준의 신뢰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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